[프라임경제] 29일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는 소비자 체험단 운영을 통해 '갤럭시 노트4 S-LTE'를 공급했다.
이날 SK텔레콤은 기존 LTE보다 4배 빠른 '3밴드 LTE-A' 지원 단말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 S-LTE'를 출고가 99만9900원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원금 공시를 통해 LTE 100 요금제 사용 때 지원금 10만원 적용으로 89만9900원에 이용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반면, KT는 이날 '갤럭시노트4 S-LTE' 지원금 공시를 하지 않았다.
SK텔레콤과 KT 모두 소비자 체험단에 해당 단말을 제공했지만, KT와 달리 SK텔레콤만 지원금을 공시한 이유는 단말 판매를 통해 체험단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가 삼성전자로부터 공급받은 '갤럭시노트4 S-LTE' 물량은 각각 100여대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유료 이용에 따른 단말 공급을 진행,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에 따라 지원금을 공시했다고 설명했다. 또, SK텔레콤은 유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세계 최초 상용화가 맞다고 부연했다.
지원금이 공시됐지만 모든 고객이 '갤럭시노트4 S-LTE'를 구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SK텔레콤에서 구성한 소비자 체험단만이 해당 단말을 구입할 수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단통법 시행에 따라 일부 고객만을 대상으로 판매·개통이 되더라도 반드시 공시를 해야 한다"며 "이는 이용자 차별을 발생하지 않기 위한 부분으로, 공시하지 않을 때는 불법으로 간주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T는 SK텔레콤이 세계 최초 상용화 타이틀을 위해 특정 사용자만을 위한 시험폰을 판매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KT 관계자는 "SK텔레콤은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해 시험폰을 판매하고 있어 추후 소비자 불만을 어떻게 감당할 지 우려된다"며 "판매 또한 전체 고객이 아닌 일부 고객에게만 진행돼 이는 실질적 상용화라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KT의 경우 '갤럭시노트4 S-LTE'는 본격 공급이 이뤄지지 않은 체험폰이기 때문에 체험단에 무상으로 제공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KT는 소비자 체험단에 '갤럭시노트4 S-LTE'를 공급했으나 지원금을 공시하지 않았다. KT의 소비자 체험단은 해당 단말 사용 후 정해진 날짜에 반납해야 한다. 반납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한편 '갤럭시 노트4 S-LTE'는 3개 주파수 집성기술(CA)을 적용해 최대 다운로드 속도 300Mbps를 지원한다. 300Mbps는 700MB 용량의 영화 1편을 약 19초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삼성전자는 내달 이 단말의 본격 공급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