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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새해 전보 인사 '솔로몬의 지혜' 나올까

전보제한 논란 피하면서 5급 행정 핵심 적임자 찾아야

정운석 기자 기자  2014.12.28 17: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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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오는 31일 예정된 전보 인사에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조직개편 등으로 '전보제한' 논란을 피해 갖지만 이번에는 제한된 범위 내에서 적임자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광산구는 지난 23일 4급 3명(국장), 5급 4명(과장), 6급 12명(팀장) 등 총 45명의 승진으로 최소한 100여명에 달하는 전보 인사 요인이 발생했다.

가장 큰 고민은 5급 전보 인사. 행정지원과장, 기획관리실장 등 주요 직위의 전보 요인이 발생한 것.

그동안 퇴직과 조직개편 등으로 승진 요인이 크게 발생해 5급 직위 대부분이 지난 8월에 실행한 승진·전보 인사에서 신규 보직을 받는지 5개월여 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적임자 선택의 폭이 좁다는 것이다.

발탁 인사를 하자니 '전보제한'이 부담이 되고 그나마 해당되는 대상자는 초임 과장이거나 해당 직렬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광산구 5급 직위 중 개방형 직위를 제외한 54개 부서 가운데 33명이 지난 8월 전보 인사로 보직을 새로 부여 받았다.

나머지 21명 가운데 녹지·보건·시설·환경·사회복지 등을 제외하면 14명이다, 그 중에서도 정년을 앞둔 과장이 5명, 1∼2년 초임 과장 5명으로 4명 정도가 전보제한에 자유스러운 대상자다.

그렇다고 행정의 핵심 직위를 '전보제한'에 맞추다 보면 행정의 추진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고민거리다.

여기에 6급도 지난 8월 전체 160여명 중 107여명(67%)이 자리를 이동해 고민해야 할 상황이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22일 전문직위 전보제한 기한을 현행 3년에서 4년으로, 사회복지 분야는 1년6개월에서 2년으로, 재난안전 분야는 1년에서 3년으로 강화하는 지방공무원임용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 한 가운데 광산구가 솔로몬의 지혜를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