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코스피 거래부진에도 강보합 마감…외국인 이틀째 '사자'

코스닥 장중 하락반전, 시총 상위 대부분 약세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2.26 16:40:3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성탄절 휴일 직후 다시 문을 연 코스피가 매매공방 끝에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5포인트(0.08%) 상승한 1948.16으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대금이 3조3000억원대에 머무르며 다소 한산했던 가운데 외국인이 2거래일째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기관 역시 은행과 기타금융을 제외한 대부분 주체들의 '사자' 공세로 총 2987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3683억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맞섰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섬유의복, 종이목재가 1%대 올랐고 보험, 은행, 의약품, 음식료업, 철강금속, 금융업, 의료정밀 등이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업, 화학, 통신업, 건설업, 비금속광물, 증권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 포스코,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삼성에스디에스, 기아차, 제일모직 등이 상승한 반면 현대차, SK하이닉스, 한국전력, 네이버, SK텔레콤은 하락했다. KB금융은 보합에 머물렀다.

특징주로는 티이씨앤코가 유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상한가로 뛰었으며 대호에이엘은 지회사인 대호하이텍 지분 60만주를 대호차량에 전략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더존비즈온은 당기순이익 30% 이상을 현금배당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7.88% 뛰었으며 만도는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이 작용한 덕분에 2.45% 상승했다. 반면 삼성엔지니어링은 2조원 규모의 산업환경설비공사에 대한 신규영업이 내년 1월15일부터 3월14일까지 정지된다는 소식에 3%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은 장중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소폭 하락 마감했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2포인트(0,32%) 내린 535.1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81억원, 외국인은 5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도 39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정보기기, 종이목재, 통신장비, 건설, 음식료/담배, 금속, 비금속 등이 상승한 반면 디지털콘텐츠, 기타제조, 방송서비스, 제약, IT소프트웨어 등은 1% 넘게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약세였다. 시총 상위 15위권 내에서 오른 종목은 동서, 파라다이스, 이오테크닉스 3개뿐이었으며 SK브로드밴드는 보합이었다. 나머지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특징주로는 엑세스바이오가 31억2000만원 규모의 말라리아 RDT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5.34% 뛰었고 이지웰페어는 내년 영업 레버리지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4.93% 상승했다. 신흥기계는 배당매력과 4분기 사상 최대 시적 전망이 제기되며 4.38% 치솟았고 시공테크는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 전시를 비롯해 용역계약을 성사시켰다는 발표에 3%대 강세 마감했다. 반면 와이지-원은 유상증자(상환전환우선주) 검토 소식에 3.78% 밀렸고 신규상장 종목인 휴메딕스와 하이셈은 첫 거래일 각각 10.09%, 14.94% 폭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연말 수출업체의 달러매도(네고) 물량에 소폭 하락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9원 내린 1098.7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이 다소 부진한 가운데 수출업체 매도 물량이 하락 압력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