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09명의 해고자 복직과 고용보장을 요구하는 씨앤앰 계약종료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노숙농성 170일째, 서울 도심 내 전광판 위 고공농성은 45일이 지나가고 있다.
이에 26일 우상호·이인영·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씨앤앰 노동자 해고 문제를 연내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올해 안에 씨앤앰 노동자들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새정치민주연합 정무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및 환경노동위원회 차원에서 공동 대응할 것"이라며 "박근혜정부는 간접고용 문제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수립해야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달 26일 씨앤앰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3자협의체는 현재 결렬된 상태다. 이와 관련 씨앤앰은 노조의 대화 참여를 촉구하는 한편, 109명 고용문제 해결에 대해 현실성이 결여된 주장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씨앤앰은 노조가 △원직복직 △협력업체 재하도급 업체에 대한 계약해지 후 원청 자회사 설립을 통한 채용 △원청(씨앤앰) 정규직으로의 채용 등 현실성이 낮고 또 다른 고용불안이 야기될 수 있는 내용만을 고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협력업체 업무량이 정해진 상태에서 고용미승계 근로자들의 복직 또는 새로운 업체로 대체될 경우, 기존 근무 직원을 해고해야 하는 새로운 고용문제를 유발시킨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씨앤앰 측은 "노조는 109명 고용문제 해결에 보다 합리적이고 현실적 자세로 임해야 한다"며 "씨앤앰의 정규직 채용 요구 또한 업계의 치열한 시장경쟁과 이에 따른 어려운 경영상황을 고려할 때 현실성이 결여된 주장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조가 대화의 장으로 돌아와 형식적 의미의 원직복귀만을 고집하지 않고 실질적인 고용문제 해결방안을 찾는다면 어떠한 방안도 열린 마음으로 협의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