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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협동조합 설립 후 실제 운영 '69.7%' 불과

협동조합기본법 시행 2년, 경기도 827개 협동조합 설립

최민지 기자 기자  2014.12.26 16: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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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기도 내 설립된 협동조합 중 실제 운영되는 곳은 69.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자금 부족과 비즈니스 모델 미구축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이에 대해 경기개발연구원의 남승연 연구위원은 '경기도 협동조합의 현주소와 지속가능발전 방안'을 통해 "협동조합기본법 시행 이후 협동조합의 양적 활성화는 이뤘지만, 내용이나 과정을 면밀히 검토해 한층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2년 12월 협동조합기본법 시행 이후 2014년 9월말 기준 경기도에 872개 협동조합이 설립돼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2014년 11월 기준 전국 협동조합 수는 6061개다.

178개 경기도 협동조합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협동조합 설립 전 80.9%가 교육을 받았으나 설립방법 및 절차(66.3%)·운영원리(56.2%)·성공사례(43.8%) 위주였으며 구체적 사업모델 구축 등의 컨설팅은 27.5%에 그쳤다.

이와 관련, 연구원에 따르면 협동조합 설립 후 실제 운영은 69.7% 수준이며 △운영자금 부족(11.2%) △비즈니스 모델 미구축(8.4%) △운영인력 부족(7.9%) △정부지원 부재(7.3%)를 미운영 사유로 꼽았다. 지역 협동조합들 간 네트워킹은 62.9%에 머물렀다.

남 연구위원은 "정부정책은 간접지원임을 명확히 하고 협동조합 정책 방향에 대해 시민들과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여건이 미비한 가운데 협동조합 설립 붐이 일어나는 상황에서라면 정부가 모델을 개발하고 시범사업을 운영, 네트워크 주체로 참여하는 등 적극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