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개인투자자 3명 중 1명이 국제유가 급락을 올해 가장 큰 증시뉴스로 꼽았다. 또한 일본의 '엔저공략'으로 촉발된 글로벌 환율전쟁과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fed)의 양적완화(QE) 종료 등도 주요 이슈로 선정됐다.
키움증권 온라인 증권방송 채널K는 26일 이용고객 48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응답자의 33%에 달하는 161명이 '국제유가 급락'을 올해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뉴스로 꼽았다고 밝혔다. 공급과잉과 수요부족에 배럴당 56달러선까지 추락한 국제유가는 내년에도 글로벌 경제의 핵심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엔저로 촉발된 글로벌 환율 전쟁도 100명의 개인투자자가 주목한 올해 증시 뉴스였다. 일본 '아베노믹스' 시행 이후 급격히 진행된 엔화약세는 일본과 경합관계에 있는 국내 수출기업에 직격탄이 됐다. 최근 실시한 조기 총선에서 압승한 아베 정권의 추가적인 고강도 경기부양책에 내년에도 국내 관련 업종의 피해가 예상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 차례에 걸쳐 4조달러 규모의 자금을 투입한 미국 연준의 QE 종료를 중요 뉴스로 뽑은 응답자도 16%에 달했다. 연준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에서 경기가 좀 더 안정될 때까지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으나 내년 1분기 이후로 금리인상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000조원을 돌파한 가계부채 문제와 중국 후강퉁 실시, 한중 FTA 체결과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등도 주요 이슈 순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