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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샨다게임즈 매각설' 액토즈소프트, 알리바바 품에?

천티엔차오 회장 사임…매각에 따른 자회사 액토즈소프트 향후 거취 '눈길'

정수지 기자 기자  2014.12.24 11: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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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천티엔차오 샨다게임즈 회장이 보유 중이었던 지분 18.2%를 매각하고 샨다게임즈의 모든 직위에서 사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샨다게임즈의 매각설이 불거져 한국 자회사인 액토즈소프트의 향후 거취에 이목이 쏠린다. 

2001년 설립된 샨다는 국내 온라인게임 '미르의 전설(중국 게임명 촨치)'을 30만달러에 수입해 소위 대박을 터트리면서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의 독점을 이끌었다.

그러나 계속되는 사업 부진에 샨다 매각설이 불거지면서 올해 초 알리바바가 30억달러에 인수한다는 소문이 돌았고 이어 텐센트가 43억달러에 인수를 타진 중이라는 설로 흘러나왔다. 특히 텐센트가 알리바바를 결제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샨다게임즈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업계의 전언이 나온다.

샨다게임즈 인수 금액은 중국 IT기업 인수합병 사상 최대 규모인 약 4조~6조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텐센트 경쟁사인 바이두와 알리바바가 각각 91닷컴과 UC웹 인수에 투자한 금액을 합한 금액에 준하는 규모다.

아울러 골드만삭스와 테마섹이 연합해 샨다게임즈의 지분인수 협상에 돌입하고 디즈니사도 인수 의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 중국매체는 이 기업들 중 인수 금액으로 100억달러를 제시한 곳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현재 인수 희망 기업 간 경합이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샨다게임즈의 인수기업으로 알리바바가 유력시되고 있다. 샨다게임즈가 알리바바에 인수될 경우 중국은 물론 국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