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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연향동상가연합회 "아울렛 추진하면 LG 불매운동"

박대성 기자 기자  2014.12.24 11: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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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F아울렛(옛 LG)이 전남 광양점 출점을 서두르는 가운데 인접 순천지역상인회가 아울렛이 입점한 타 지역 사례를 견학하는 시간을 보내고 아울렛 출점 반대결의를 다졌다.

순천연향동상가연합회(회장 임중모) 소속 상인회는 지난 22일 경기도 이천시를 방문, 대형 아울렛 입점 이후 피해를 호소하는 의류상가 상인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천시상인회는 "대기업 아울렛 입점 이후 상권이 죽어 패션몰 상가들이 잡화상가로 변하는 등 도
심상권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아울렛입점으로 인한 고용창출은 말뿐이고, 대부분 질 낮은 비정규직·저임금 일자리에 불과하며 아울렛으로 인해 문을 닫은 자영업자들은 백화점 등의 매니저로 전락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앞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조사결과를 보면 대기업 아웃렛과 쇼핑몰이 들어선 지역의
중소상점 월평균 매출 하락률이 평균 46.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이복남 순천시의원은 "의회에서도 아울렛 입점철회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고 특위도 구성하기 위해 준비 중이며, 의회에서 골목상권과 중소상권이 함께 공존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움직임은 진보정당과 전남시민연대, 여수와 순천지역 상인회 등도 같은 보조를 취하고 있다는 게 연향상인회의 주장이다.

임중모 연향상가연합회장(61)은 "인근지역 상인회와 함께 전남동부권 소상공인들이 연대해 입점반대 투쟁을 전개하고 LG제품 불매운동도 벌이기로 했다"며 "아울렛이 들어선 이천시는 불과 1년만에 빈 상가가 늘어나는 등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