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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지주사 전환, 잠재적 위험요소 해결해야"

이경환 기자 기자  2007.04.12 11: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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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것과 관련, 경제개혁연대는 SK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잠재적 위험요소에 대해 경고했다.

경제개혁연대는 12일 논평을 통해 지주회사체제가 기존의 재벌체제보다는 우월한 기업모델인 것은 분명하지만 향후 SK그룹이 만들어갈 지주회사체제는 그 긍정적 요소 못지않게 많은 잠재적 위험요소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개혁연대는 현재 SK그룹 지배구조 문제의 핵심을 “‘최태원 회장 → SK C&C → SK(주) → SK텔레콤 → SK C&C'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에 있다”고 주장하며 “이 순환출자 고리에는 SK C&C를 통한 최태원 회장의 부당이득 취득(회사기회의 유용)이라는 심각한 문제가 동시에 내재되어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지주회사체제 전환의 목적 달성을 위해서 SK C&C 회사기회 유용 문제를 해결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 4대재벌 중 LG그룹과 SK그룹의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한 것은 재벌체계가 현재 경영환경에 맞지 않은 낡은 기업모델임을 반증한 것"이라며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의 결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