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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가 원하는 차기 금투협회장? '親 금융위·도덕적 인물'

23일 성명발표 "징계 받은 적 없는 인사 돼야" 강조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2.24 08: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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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금융투자협회 노동조합(이하 노조)이 차기 회장 선출과 관련한 입장을 23일 밝혔다.

노조 측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금융위원회와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고 도덕적으로 깨끗한 후보가 추천되길 갈망한다"고 전했다.

또 "금투협이 창립 61주년을 맞아 최대 위기 상황에 처해있다"며 "위기의 원인은 금융위원회와의 관계 악화가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現 박종수 회장이 취임한 이후 금융위원회의 협회 이전 무산과 회비구조 개선을 두고 불편한 관계가 이어졌던 것을 시사하는 내용이다. 차기 회장은 이 같은 갈등을 봉합하고 업계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메신저'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는 인물, 그 중에서도 징계를 받은 적이 없는 인물이 차기 회장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협회장 후보의 조건은 금융위원회와의 관계개선이 가능한 역량있는 인물임과 동시에 징계 등을 받은 적이 없는 도덕적으로 깨끗한 인물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내년 초 치러지는 금투협회장 선거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김기범 전 KDB대우증권 사장과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사장,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 등이다.

이 가운데 황성호 전 사장은 재직 시절 아들의 인턴채용 문제로 구설에 휘말린 적이 있고 황영기 전 회장은 삼성생명 전무이사 재직 당시 계열사 부당지원이 적발돼 금융감독원의 문책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