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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지상파 다채널방송' EBS 이어 KBS도 검토

내달부터 EBS 다채널방송 시범서비스 시작…광고 허용 안돼

최민지 기자 기자  2014.12.23 17: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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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교육방송공사(EBS)는 내달부터 지상파 다채널방송(MMS)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또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KBS와의 협의를 통해 MMS 시범서비스 검토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EBS의 MMS 시범서비스 진행 후 KBS의 콘텐츠 및 기술 확보 등의 논의를 거쳐 KBS의 MMS 시범서비스 진행에 대해 검토하도록 하겠다"며 "KBS도 EBS처럼 광고 없이 실시하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하며, 콘텐츠도 어느정도 수준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통위는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EBS에 대해 MMS 시범서비스 허용을 의결했다. MMS는 디지털영상 압축기술을 활용해 1개 지상파채널을 제공하던 기존 주파수 대역을 분할, 여러 채널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채널 13번에서 EBS를 시청할 수 있었지만 이제 13-1번에서 EBS 추가 채널을 볼 수 있게 된 것. 

직접수신 가구가 아닌 경우 실내외 안테나 구입 등을 통해 시청 가능하며 EBS가 유료방송사업자와 채널 재송신 협의를 이끌어낸다면 채널 재설정만으로도 쉽게 해당 채널을 볼 수 있다.

EBS MMS 시범서비스는 내달 말 편성 개편에 맞춰 전국적 송출될 예정이다. 기존 지상파 EBS 채널에서 충분히 제공되지 않았던 △초·중학 교육 △영어 교육 △다문화 가정 프로그램 등이 상업광고 없이 제공된다.

방통위는 시범서비스 결과를 토대로 시청자 시청행태와 기술적 안정성 및 방송시장 영향 등을 종합 검토해 내년 상반기 MMS 본방송 도입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