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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다니는 광고매체' 모집 붐

김소연 기자 기자  2007.04.12 10: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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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UCC를 등용문으로 한 일반인 모델이 건설, 제과 등 각종 기업광고에서 속속 등장하고 있는 데 이어 소비자를 '걸어다니는 광고매체'로 이용하는 기업까지 등장했다.

   
 
 
국내 대표적인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www.auction.co.kr 대표 박주만)에서는 뛰어난 상상력과 기발한 아이디어로 옥션의 걸어다니는 광고매체가 되어줄 100명의 ‘션남션녀’를 모집한다.

일반인을 광고모델로 쓰거나 일반인의 광고 아이디어를 UCC 형태로 활용하는 마케팅은 많았으나 일반인을 '휴먼 미디어'로 활용하는 것은 옥션이 유통업계 최초다.

옥션 ‘션남션녀’란 자신의 신체 중 일부를 광고 매체로 활용하거나 (첨부사진 참조) 야외 퍼포먼스 활동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스타일로 옥션을 널리 알리는 신개념의 광고 활동이다.

이번 이벤트는 4인 1조로 신청이 가능하며 총 25팀(100명)을 선발한다. ‘션남션녀’로 선발되면 소정의 활동비를 지원받아 매주 2편 이상의 ‘션남션녀’ 활동을 동영상을 포함해 UCC(user created contents)형태로 제작해 올리면 된다.

토너먼트를 통해 매주 우승자를 선발하며 최종 우승자에게는 최고 1천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참가 신청은 오는 26일까지 옥션 홈페이지 ‘션남션녀’ 응모 페이지에 활동 계획서와 조원들의 스타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단체사진 3장을 올리면 된다.

참가신청은 오는 26일까지 옥션 홈페이지 검색창에서 ‘션남션녀’를 검색해 응모 양식을 다운받은 후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지원동기와 함께 션남션녀 지정 지원 양식에 따른 활동계획서 및 4명의 스타일이 드러나는 단체사진을 함께 보내주면 된다. 행사관련 자세한 내용은 관련홈페이지(style.auction.co.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한편 일반인 UCC 광고는 업계 전반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광동제약은 지난달 23일부터 시작한 비타500 ‘UCC 철사장’ 편에 이어 비보이를 활용한 일반인 UCC 광고도 이달 말쯤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UCC 이벤트를 통해 선발된 우수작은 추후 비타500의 UCC 광고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제과는 오는 5월 14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빼빼로, 재미있게 먹는 나만의 비법’을 주제로 소비자가 직접 제작한 UCC 동영상을 모집한다. 소비자들이 직접 점수를 매겨 가장 재미있는 내용을 골라 TV 광고에 활용할 예정이다.

오리온도 이달 말까지 ‘스윙칩 페퍼 스테이크’ 출시를 계기로 소비자가 직접 스윙칩 광고를 제작해 인터넷 올리면 그 중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을 선정해 케이블 TV를 통해 실제 광고로 전파를 탄다.

옥션 최문석 상무는 “휴먼 미디어는 인터넷이 대중화되지 않았던 1980년~1990년대에 나이키, 소니 등 브랜드들이 많이 활용한 마케팅 기법"이라고 말하고 "UCC를 통한 일반인 광고가 붐을 이루면서 휴먼 미디어는 걸어다니는 광고매체인 동시에 인터넷 UCC 컨텐츠로도 활용할수 있는 등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