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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닛산 전기차 '리프' 국내 최초 제주서 첫걸음

리프 오너 15명…충전 인프라 확대 위해 제주에 급속 충전기 기증

노병우 기자 기자  2014.12.23 14: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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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닛산은 제주 신라호텔 로터스홀에서 100% 전기자동차 리프의 첫 고객 인도식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는 타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대표이사를 비롯해 △원희룡 제주도지사 △제주 전기차 관계자 및 국내 첫 리프 오너 15명이 참석했다. 15명의 리프 고객은 지난 3월 개최된 제주 전기차 엑스포 전기차 도민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한국닛산은 세계적인 친환경 전기차 도시로 자리매김한 제주도의 충전 인프라 확산을 위해 급속 충전기 기증식도 전개했다. 특히 한국닛산은 향후 닛산의 전기차 기술력과 보급 노하우를 공유, 제주도 전기차 시장의 조기 정착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0년 12월 첫 출시된 리프는 지난달 말 기준 전 세계 누적 판매 14만7000대 이상을 기록 중인 세계 1위 전기차다.

리프는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제로 에미션(Zero Emission)' 차량임에도 빠른 응답성과 탁월한 핸들링으로 내연기관 차량에 버금가는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리프에 장착된 AC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80kW(109마력) △최대토크 254Nm(25.9kg·m)의 힘을 발휘한다. 

무엇보다 리프의 회생제동 시스템과 혁신적인 리튬 이온 배터리 팩의 조합은 132km의 구동 거리를 제공하며, 급속 충전 시 단 30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또 가정에서는 6.6 kW에서 4시간 정도면 충전이 완료된다. 

타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대표이사는 "리프는 지난 2010년 출시 이후 전 세계 14만7000명 이상의 실제 고객과 각종 전문기관으로부터 안정성, 상품성, 실용성을 검증 받은 유일한 전기차"라고 설명했다.

이어 "닛산은 전기차 세계 1위 기업으로서 향후 한국시장에 전기차 전문 지식 및 보급 노하우 공유하는 데 앞장설 것이며, 이번 제주도 리프 출시는 그 역사적인 첫 번째 행보"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프의 국내 판매 가격은 5480만원이다. 단, 제주시 전기차 보조금 2300만원(환경부 1500만원, 제주도 800만원) 적용 시 올해 3180만원에 구입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