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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대란 천수해법] 성공적인 은퇴자산 운용 핵심은?

김병호 기자 기자  2014.12.23 1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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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은퇴자산 규모와 비중은 증가하고 있지만, 저금리로 인한 운용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은퇴자산 운용이 더욱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가계 금융자산 중 사적연금·보험 비중은 지난 1990년 17.7%에서 지난해에는 30.9%로 증가했으며, 은퇴자산은 지난 2012년 456조원에서 오는 2020년에는 1013조원으로 2배 이상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반해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지난 2000년 7.9%에서 올해 10월에는 2.3%까지 하락한 상황이죠. 성공적인 은퇴자산 운용을 위해선 어떤 해결책이 필요할까요?

현재 은퇴자산을 운용함에 있어 지속적인 이율 하락, 초저금리 속에서 사적연금 자산의 93%는 원리금 보장 상품에 편중되고 있습니다. 향후 국내자산 기대수익률은 과거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되지만, 연금자산 중 90% 이상이 국내투자 비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금저축의 가입 다음 해  유지율은 95.5%지만, 10년차 유지율은 52.4%에 불과할 정도로 낮죠. 무엇보다 이직 시 퇴직연금이 이체되는 개인형 퇴직연금(IRP)의 80%에서 90%가 연금수령 시점 이전에 해지되는 셈이죠.

이 밖에도 건강수명과 기대수명의 차이로 간병기간과 비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질병보장보험은 시간이 지날수록 해지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점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은퇴자산의 올바른 운용에 위해 먼저 국내에서 글로벌로 은퇴자산 서식지를 이동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국내 투자자산에 집중할 경우 오히려 리스크가 커질 수 있으며, 은퇴자산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글로벌 분산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분석이죠.
 
또 은퇴자산은 장기간 운용해야 하므로 사회·경제적 트렌드의 변화에 맞는 우량자산을 선별해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평가됩니다. 다음으로 생각해야 할 점은 자산을 분산해 수익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집중 투자에 따른 위험을 줄이려면 자산의 분산은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보장성 자산을 통해 은퇴자산에 대한 보호 장치를 마련하는 것과, 적립에서 인출까지 고려한 통합적 관점의 은퇴자산 운용은 노후를 위한 합리적인 운용을 위해 더욱 지킬 사항입니다.

윤치선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원은 "질병·사고는 은퇴자산 형성을 막고 소진을 앞당기는 원인으로 대비가 필요하다"며 "길어진 인출기간과 낮은 금리 등 통합적인 인퇴자산 운용은 자신에게 맞게끔 계획을 세우고, 적립시기부터 개인에 맞게 운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