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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만 되면…" 성인 남녀 55% 연말증후군 겪어

감정기복, 스트레스 30·40대·구직자 경험비율 높아

추민선 기자 기자  2014.12.23 10: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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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리나라 남녀의 절반 이상이 '연말증후군'을 겪고 있으며, 특히 30·40세대가 느끼는 강도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알바천국(대표 최인녕)이 10대에서 50대 이상까지 남녀 2119명에게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5%가 현재 '연말증후군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연말증후군'은 매년 12월이 되면 감정의 기복과 스트레스가 잦아지는 증상을 일컬으며 이 같은 현상은 특히 3040 세대 연령층과 구직중인 응답자들에게서 눈에 띄게 부각됐다.

연령별로 연말증후군을 겪는 비율은 10대가 37.6%로 가장 적고 20대(56.7%)와 50대 이상(59.4%)이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그러나, 중간 연령층인 30대(70.9%)와 40대(71.2%)는 10명 중 7명 이상이 이 같은 증상을 겪는 것으로 나타나 큰 대비를 보였다.

특히 구직자(68.8%), 직장인(65.7%), 학생'(46.4%) 순으로 연말증후군을 자주 겪는다고 대답해 사회활동이 많은 30·40대와 취업 스트레스가 높은 구직자들이 연말증후군에 쉽게 노출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 중 가장 심하게 겪는 증상으로는 '연초에 계획했던 것을 실천하지 못한 자책감'이 25.2%로 1위에 오른 가운데 '새해에 무언가를 잘해야겠다는 중압감'(18.9%) '많은 사람과 있어도 괜히 외롭고 쓸쓸함'(17.7%)이 근소한 차이로 2, 3위에 올랐다.

이어 △연인이 없어 우울함(12%) △다른 사람과 비교되는 자리에 대한 스트레스(10.9%) △약속이 없어 우울함'(8.7%) △잦은 모임과 업무로 금방 피곤함'(6.8%)과 같은 증상을 겪는다는 응답이 이어졌다.

연령별로 보면 '새해에 무언가를 잘해야겠다는 중압감'은 20대(20.4%)가 전 연령 중 가장 크게 겪었고 '연인이 없어 우울함'을 겪는 비율은 △10대(16%) △20대(11.9%) △30대(11.3%) △40대(8.9%) △50대 이상(5.7%)로 나이가 어릴수록 더 높았다.

또한 성별로 보면 남성의 경우 '연인이 없어 우울함'을 겪는 비율이 15.8%로 여성(9%)에 비해 2배 가까이 더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