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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썩들썩' CJ대한통운 택배터미널…클래식부터 캐럴까지

전국 택배터미널 음향시설 설치, 음악·방송 통한 즐거운 현장 만들기

이보배 기자 기자  2014.12.23 09: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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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CJ대한통운이 전국 택배터미널에 음향시설을 설치한다. 음악 송출, 자체 방송 운영 등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는 한편 더 즐거운 현장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CJ대한통운은 올해 초부터 전국 각지 8개 터미널에서 음향시설을 시범운영해 왔으며, 내년에는 이를 전국 190여개 택배터미널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음향시설 시범운영 택배터미널에서는 자체적으로 편성표를 작성해 업무사항 공유, 서비스 교육, 택배기사 생일 축하 등 경조사 공지, 희망곡이나 라디오 청취 등 현장 상황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례로 작업을 하는 아침에는 잔잔한 클래식 음악을, 하루 일과가 끝나가는 저녁 시간에는 활기찬 최신가요를 편성하는 방식으로 현장 상황에 맞춰 선곡한다는 설명이다.

또 월요일에는 공지사항, 화요일에는 재미있는 사연 공유, 수요일에는 축하이벤트, 목요일에는 영업 성공사례 등 요일별로 내용을 다양하게 구성해 직원들의 호응을 높이고 있다.

실제 택배기사 등 현장 구성원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음향시설을 시범운영해온 경기도 이천 터미널의 설문조사 결과, 구성원의 75%가 "음악, 방송 운영이 즐겁고 활기찬 현장 분위기 조성, 상쾌한 하루 시작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15%는 "긴급한 사항이 신속하게 공유돼 좋다"고 응답했으며, "전달사항을 자리이동 없이 받아서 좋다" "즐거운 음악을 들으니 반복작업을 해도 덜 피곤하고 실수도 줄어든다" "고객에게 더 밝은 표정으로 대할 수 있을 것 같다" 등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이와 관련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현장을 찾아가 아침을 제공하는 '달려라 밥차' 프로그램이나 건강검진을 지원하는 '건강버스' 등 현장과의 소통과 근무환경 개선,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하며, 음향시설 설치 역시 그 일환"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