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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화 전 전남도의원 "정당해산, 정권 위기 무마용"

장철호 기자 기자  2014.12.23 09: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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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통합진보당 소속 광역·기초 비례대표 의원에 대한 퇴직 결정이 내려진 가운데 통진당 소속 오미화 전남도의원은 22일 도의회에서 열린 제291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현 정부를 맹렬히 비난했다.
 
오 의원은 "이번 정당 해산은 유신독제시대나 나치독재에나 일어났던 일들이 자행된 것"이라며 "헌재는 통합진보당을 국가 전복 세력이라 몰아붙이며, 법원에서도 무죄판결이 난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와 실체도 없는 RO를 들먹이며 당해산을 판결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헌재는 증거 원칙을 무시하고 숨은 목적이라는 허구에 기초해 정권의 요구에 따라 통합진보당의 해산을 판결, 이 땅의 민주주의를 죽음으로 내몰았으며, 독재정권의 충견임을 보여줬다"고 일갈했다.

이어 "헌재의 판결은 민족의 아픔인 분단을 이용해 정권에 비판하는 세력을 종북으로 몰아, 대선 국정원 댓글사건이나 정윤회사건 등 정권의 위기를 무마하기 위한 박근혜 정권의 숨은 목적을 드러낸 것일 뿐"이라고 비토했다.

끝으로 그는 "누구도 진보정치에 대한 꿈과 열망을 막을 수 없다. 민주주의가 회복되는 그날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2일 전체위원회의를 열어 통합진보당 소속 비례대표 광역의원 3명과 비례대표 기초의원 3명에 대해 '퇴직' 결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