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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임종룡 농협금융 회장 "자산운용 명가, 투자 쏟아붓겠다"

양적 성장 이어 수익력 다양화 기업에 집중, 제조-유통-운용 프로세스 완성

나원재 기자 기자  2014.12.22 18: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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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 한 해 카드사태부터 우투계열 인수 과정 등 다사다난했지만, 많은 관심과 격려에 무난히 보냈습니다. 예수금과 대출, 보험의 경우 두드러진 성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이후 자산운용업을 강화시키는 게 핵심입니다. 농협금융은 그간 양적인 면에서 내년엔 조금 더 수익력 있는 기업으로 태어나겠습니다. 고객 신뢰 잃지 않도록 모든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겁니다."

임종룡 NH농협금융그룹 회장이 22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자산운용 명가' 도약 추진 의지를 밝히며 이같이 밝혔다.

임 회장은 이와 관련 그룹 차원에서 △국내 금융지주 중 첫 그룹 CIO체제 도입 △은행, 보험계열사 자산운용 프로세스 전면 개편 △NH-CA의 범 농협 핵심 자산운용 기관 육성 △대표 투자상품을 통한 고객 투자기회 제공 등 구체적인 세부 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에 따르면 이번 자산운용 역량 강화는 과거 그룹의 핵심 경쟁력인 은행, 증권, 보험 등 개별 업종의 영역별 경쟁에서 그룹 차원의 제조-유통-운용의 프로세스에 균형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결집한 고객가치 창출이 목표다.

이에 대해 임 회장은 "어느 금융그룹이 제조-유통-운용을 잘 관리하느냐에 따라 경쟁력이 좌우된다"며 "그간 제조 부문에서 투자상품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취약했지만, 우리투자증권 인수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금융권 전체 점포수에서 절반이 농협마크를 달고 있다"며 "결국 문제는 운용부문으로, 이날 자리에서 민낯을 드러내고 말았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임 회장은 농협금융이 자산운용 부문 역량 강화를 잘할 수 있는 이유로 △범 농협 운용자금 200조원의 효율적 운용을 위시한 수익률 제고 △업계 최대 규모의 상품 판매 채널을 활용한 비이자이익 확대 △프랑스의 세계 10위 자산운용사 아문디(Amundi) 역량을 살린 운용성과 강화기반 마련을 꼽았다.

다음은 이날 자리에서 임 회장과의 일문일답.

-수익성을 강화한다고 했다. 기존에 상당히 앞서간 곳도 가혹한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고용도 했다고 하는데, 고용 통해 수익성 확보하는 건지, 다른 측면에서 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또, 보안사과 관련해 농협그룹 내 해킹 등 막을 수 있는 선진 시스템 구축 지적도 나왔다. 어떻게 개선됐으며, 최근 농협 계좌 해킹 등 돈 못 받고 있다는 고객도 있는데 어떤가.

▲구조조정 관련, 66명의 전문인력을 충원한다. 자산운용 경쟁력 강화하기 위해 시장에서 가장 우수한 전문가들을 영입 취지한다. 전반적인 금융 인력구조조정은 있다. 다만, 경영효율화는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조금 더 점포를 경쟁력 있게 만들고, 은행과 증권 결합 복합 점포, 사업성 떨어지는 점포 통폐합 등이다. IT는 뼈아프게 생각한다. 가장 많은 반성을 했다.

지난번 IT 투자 관련해 카드사태 이후 계속 이뤄지고 있다. 2017년 2월 되면 통합 전산시스템 다시 만들고, 은행과 상호금융 간 공동, 개별 전산분리도 있다. 결국 고객 신뢰 잃으면 되돌리기 어렵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농협 계좌 등 농협 계좌는 아니고, 답변드릴 것은 아니지만, 상호금융 조합 계좌였다. 농협 계좌랑 혼돈 있었지만, 명확히는 그렇다.

현재 계속해서 IT 관련 있기 때문에 보고는 받고 있다. 금감원 조사는 끝났고, 수사는 진행 중이다. 수사 결과 나오면 참고해서 기준으로 삼아 보상 등을 하겠다. 어쨌든 전산 부분에 관한 많은 아픈 기억들이 있다. 농협 신뢰와 직결된다. 전 경영진들이 전산 문제만큼은 다시는 아픈 기억 갖지 않게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공급자적 마인드로는 자산운용 강화한다고 할 텐데, 수요자로써 무엇을 내밀어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 궁금하다. 타사 고객은 어떻게 유입할 것인가. 계열사에서 고객 설득은 어떻게 할 것인지도 궁금하다. 자산 인수합병(M&A)도 검토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저울질하는 곳이 있는가. 자산운용사는 사람 장사 아닌가. 인력 보강은 어떻게 할 것인지 답변 바란다.

▲고객들께 무엇을 내밀 것인가에 대해서는 일단 대표 투자상품을 고객에게 제시하겠다. 두 번째로 기관 투자사에 무엇을 제시하냐고 물었다. 그것은 CIO 체제를 도입해 완전히 탈바꿈 하겠다는 걸 제시하겠다. 이러한 내용을 물론, 내부적으로 오후에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를 최종 확정한다. 이걸 들고 기관 투자자를 설득하겠다. 국민에게는 언론을 통해 한다.

무엇보다 수익률을 어떻게 높이겠느냐. 고객, 기관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니즈다. 수요를 어떻게 올릴 것인가는 결국 결과치다. 네 가지 액션플랜을 밝힌다. 하나의 투자전략과 우수한 인재 영입. 두 번째로 은행 보험은 고객 상대보다 내부에 은행, 보험회사 내부 수익률 올리는 제도와 시스템. 궁극적으로 가입자들에게 수익 돌아갈 수 있게끔 내부역량 강화다. 그리고 MH-CA 키운다고 했다.

좋은 자산운용사는 좋은 회사가 뒷받침돼야 한다. 우투의 약점은 외부에서 위탁받는 대표적으로 펀드 등이 다른 증권사보다 취약하다. 그럴 뒷받침 할 수 있는 훌륭한 자산운용사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를 뒷받침해서 우리를 찾는 고객에게 제시를 하겠다. 그 수익률 높여드리겠다는 게 세 번째다. 네 번째는 고객 피부에 와 닿지 않겠냐. 대표 투자 상품이 있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꾸몄다.

66명을 시장에 충원한다. 베스트 오브 베스트다. 고객에 맡긴 상품에 최선을 다해 성과를 낸다. 구체적으로 수치로 제시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약속을 할 수 없지만 "우리가 이렇게 달라집니다. 고객 여러분 우리에게 돈을 맡겨주십시오"라고 제시할 것이다. 더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겠다. 궁극적으로 2009년 이전 자산운용의 명가를 평가를 받아왔던 과거 전통을 이제 다시 한 번 받겠다.

그런 평가를 받겠다는 약속, 다짐을 말씀드리겠다. 자산운용 인력만 해도 저희가 34명을 충원한다. 더욱이 지주에서 그 성과를 엄정히 평가하기 위해 자산운용업계에서 김희석 부사장을 영입했다. 상호연계시켜 지주 차원에서 자산운용하는 저희 시스템을 관리하고, 보완하는 지주의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한다. M&A는 일관되게 말했듯이 금융회사의 경쟁력을 보완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과거 자생력으로는 불가능하다. 부족한 역량을 끊임없이 외부에서 영입한 비자생적 성장이 중요하다. 끊임없이 하겠다. 어느 회사가 있는지는 현재 말하기 어렵지만, 자산운용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CIO 영입했듯이 M&A 전략 활용해 자산운용 역량 강화하겠다.

-상호금융 관련해 지역조합 보안이 부실하고, 대포통장 등 범죄 연루된 지적도 있다. 지역점이 중앙회 관리인줄 알겠는데 농협금융까지 이미지가 실추됐다. 중앙회와 어떤 방식으로 협력할 것인가.

▲안타깝다. 상호금융은 1200개 각 지역조합이 경쟁하듯 관리하고 있다. 작은 규모로 밀도 있게 관리하고 있다. 그런 걸 또 조합원에서 평가를 받는다. 생각하듯이 약하거나 취약하지 않다. 밀도 있는 다수의 작은 조직이다. 상호금융에서 사건 터지면 농협 당연히 영향을 받는다. 때로는 부담이 되지만, 큰 테두리 안에서 형제 기업으로써 당연히 받아야 될 여건으로 본다.

상호 연계, 보완해준다는 부분에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대포통장 관리 부실 등을 예로 들겠다. 최근 대포통장 전쟁 중이다. 10% 미만으로 떨어졌다. 상호금융과 농협금융은 같은 브랜드를 쓰기 때문에 상호 신뢰, 형제 그룹으로써 우리 나름의 경쟁력으로 생각한다.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 본다.

-임기가 내년 6월까지로 알고 있다. 단기적으로 임기까지 어떤 부분에 충실할지 궁금하다. 연임 관련 추가적 얘기가 있나.

▲많은 스텝들이 연임 걱정하더라. 임기가 2년이다. 농협은 다른 곳보다 짧다. 임기 1/4이 남았다.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묻는 건 이르다. 나름 임기 많이 남았다. 무엇에 역점을 둘 것인지는 말했다. 수익률이다. 꿈이자 비전이다. 농협금융이 3/4분기 신한 금융 다음 2등이다. 아직 4대 금융지주에 껴주지 않더라. 돈을 잘 못 벌어서 그런 건 아닐까라고 생각했다. 수익력에 대한 반성도 했다.

금융회사다. 충분히 수익 내서 농촌 농민에게 100% 전달된다. 그런 의미에서 더 많은 수익력 있는 기관이 돼야겠다. 이제 시장에서 농협금융 그룹이 하나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양보다 질에서도 중요하다. 요소요소 구석구석 수익력 높일 수 있는 게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 수익력 높이기 위한 과제 선정해 추진 중이다. 그걸 모아서 핵심 과제로 선정할 것이다. 수익력이 있다는 건 경쟁력 있다는 것이다. 모든 계열사 상대로 우리 부족한 수익력을 늘릴 것인지 역점을 두겠다. 일환으로 자산운용 경쟁력 강화하고자 한다.

-자산운용의 명가를 얘기했다. 운용수익 높이는 방안은 공감하지만, 개인 투자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매개체 중요하다고 본다. 유통 채널망이 튼실한지 궁금하고, 복합점포 시너지 얘기했다. 여의도 경우, 한 장소에서 각개 개별로 운영되고 있지 크게 역량이 없다고 보고 있다. 연계 상품도 없는데.

▲첫째, 조합이 큰 규모다 5956개 조합 포함, 농협만 봤을 때는 1396개다. 은행만 봐도 우리가 가장 많다. 서로 연계할 조합까지 포함하면 6000개 정도 된다. 국내 반 정도가 농협 마크를 달고 있다. 따라서 우리 유통망은 다른 그룹에 비해 수가 많고, 전국에 가장 골고루 퍼져있다는 것이다. 울릉도에도 농협밖에 없다. 투자 상품에 대한 수요에 접근하도록 하겠다.

매개 수단은 대표 투자상품을 통해 전력을 다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 여의도 우투증권 점포가 있다고 했는데 그렇다. 그런데 복합점포, 금융위에서 규제 완화했다. 복합규제는 12월1일 풀렸다. 이제부터 생기는 점포는 칸막이 없는, 양자가 섞인 점포다. 이 복합 점포를 1월 초에 저희가 처음으로 개설할 거다. 내부 시설 공사만 남았다. 최대한 그 점포를 1/4 분기 3개, 연내 10개까지 목표로 한다.

-그룹 성장동력을 자산운용에서 찾겠다고 했다. 은행 PB사업 부활은 어떤가. 해외투자 등 말했는데, 리스크가 다른 부분에서 분명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인력 계속 강조하는데 대부분 전문 인력을 갖고 있고, 이걸 갖고는 설명이 부족하다고 본다. 우투 인수했는데 강점이 신탁부분이 약하다고 했다. 우투는 IB사업이 가장 좋다. IB는 어떻게 결과를 낼 것인가.

▲은행, 증권 등 복합증권은 하나의 점포전략 연계로, 새로운 성장동력은 자산 부문이다. 정확히 의미를 전달하자면 기존 은행, 증권, 보험은 주력 상품이고, 전체적인 그룹에서 잘 갖추고, 고객이 원하는 투자 상품을 만들어야지 않느냐. 즉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산운용에 관심을 두는 것이다. 리스크 따른다고 했는데 그래서 선진 자산운용사와 연계했다.

리스크 관리와 관련해 '아문디'의 조력을 받을 것이다. 충분히 투자 확대하는 만큼 리스크 관리하는 만큼 해외 사례를 가지고 오겠다. IT시스템을 아문디 걸 통째로 들고 오겠다. 이를 어떻게 잘 갖추느냐가 중요하다. 리스크 관련도 아문디 협조다. 그리고 기법에 있어서도 IT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다. 우투 경우 IB 강점이다. 맞다. IB 탁월하다. 어떻게 키울 것인지는 은행장이 답하겠다.

우투 관련해서는 김원규 사장이 답하겠다. "PB사업 센터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는 별개 문제로 본다. 순증비율 농협은행만의 PB사업이 문제지 센터는 별개 문제다" - 김주하 은행장

"다음 주 월요일 기자회견이 준비됐다. 그때 전반적으로 말하겠다. IB 강하다고 했는데 사실이다. 크게 보면 IB, WM, 트레이딩이다. IB는 관문역할로, 모든 국내 기반그룹과 공기업들, 모든 네트워크는 IB에서 받고 있다. 이를 상품화하는 것이 트레이딩 사업부 구조다. 그 다음에 세일즈가 WM 조직 등이 구조화된 상품을 판매하는 구조다. 비즈니스 체인이 그렇다. 비교적 강점은 관문 역할 IB 사업이 강력하고, 상품화하는 트레이딩 부도 업계 톱으로 인정받고 있다. 월요일 상세히 말하겠다" - 김원규 대표이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