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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장관 "조사관·대한항공 유착 있을 시 수사의뢰"

공정성 훼손 허술한 조사 인정…재조사 필요 시 새 팀 구성

노병우 기자 기자  2014.12.22 17: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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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조현아 대한항공 前 부사장의 승무원 하기사건과 관련해 현안보고를 받았다. 

이날 서 장관은 "국토부 조사관과 대한항공 간 유착이 있을 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엄정 조치하겠다"며 "조사의 공정성 문제가 불거진 데 대해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가지 부적절한, 공정성 훼손을 의심받을 만한 허술한 조사가 이뤄진 부분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앞서 국토부는 승무원 하기사건의 피해 당사자인 항공기 사무장을 조사할 때 대한항공 측 임원을 동석시킨 것으로 드러나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또 국토부가 대한항공 사측을 통해 승무원 출두를 요청했다는 비판에 대해 서 장관은 "인적사항이 아닌 다른 내용을 회사 임직원을 통해 알아본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서 장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재조사가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재조사하는 것은 물론, 재조사 시 현재 팀과 다른 새로운 팀을 구성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외에도 서 장관은 조현아 前 부사장의 탑승 전 음주 의혹과 대한항공 명칭 변경과 관련해서는 각각 "보고받은 바 없다"며 "명칭 변경을 저희는 검토한 바 없고, 상표법 등에 비춰 변경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각각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