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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는 지금, 따라'허니'

건강 중시하는 소비자 트렌드와 맞물려…당분간 제품 출시 주력

이윤형 기자 기자  2014.12.22 16: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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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식을 줄 모르는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 열풍에 식품업계가 꿀을 첨가한 신제품 및 리뉴얼 제품을 내놓으면서 허니버터칩 인기에 편승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 출시 이후 소비자들 사이에 품귀현상에 따른 매진행렬이 지속되는 가운데 식품업계는 과자, 차, 치킨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꿀을 첨가한 제품을 내놓는 중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미투 제품(모방 제품) 출시로 논란을 빚었던 농심은 지난 17일 자사 제품 '수미칩'에 꿀과 머스타드를 첨가한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를 출시했다.
 
농심은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를 선보이면서 "1년여간의 연구개발 과정을 거쳐 수미칩 세 번째 맛을 출시했다"며 "최근 부상하고 있는 달콤한 먹거리 시장에서 수미칩 허니머스타드 제품을 트렌드세터로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여기 더해 홈플러스는 허니버터를 치킨에 접목시켜 '허니버터맛 치킨'을 새롭게 출시했다. 허니버터맛 치킨은 특제 소스를 사용해 닭의 담백한 맛을 살리면서 달콤한 벌꿀과 고소한 버터로 만든 허니버터 소스를 더했다.
 
이밖에도 롯데마트가 지난 4일 선보인 PB상품 '손큰 허니 레드자몽'의 인기가 뜨겁다. 이 제품은 출시 2주만에 '액상차' 매출 구성비를 20%가량 차지하며 카테고리 내 매출 1위 상품으로 등극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손큰 허니 레드자몽은 시중가 대비 30%가량 저렴한 가격에 레드자몽 농축액과 벌꿀을 사용하면서 합성 착향료, 색소, 보존재를 첨가하지 않아 자몽 고유의 생생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CJ제일제당의 푸딩 브랜드 '쁘띠첼'은 최근 '스윗푸딩 허니블러썸'을 선보여 네 가지 버전의 TV CF를 공개하는 등 적극적인 판촉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 제품은 부드러운 푸딩에 제주 감귤 꽃의 아로마를 머금은 꿀 시럽을 추가해 단맛을 강화했다.
 
근래의 이런 움직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벌꿀을 활용한 식품업계에 신제품 출시는 최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트렌드와 맞물려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벌꿀이 함유된 단맛은 고급스럽고 깊은 풍미를 내 열풍을 일으킬 정도로 소비자들의 반응도 높아 이 같은 제품들 출시에 주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