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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원화강세에 해외카드이용실적 급증 '32억달러'

전년 동기대비 18.3%↑…비자·마스터카드 의존도 여전 '87.3%'

정수지 기자 기자  2014.12.22 16: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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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원화강세에 따른 출국자수 증가와 해외직접구매 확대 등으로 해외 카드이용 실적이 급증했다.

2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거주자의 해외 카드이용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18.3% 증가한 3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현금인출을 제외한 해외 카드구매 실적은 24억3000달러로 2010년 4분기 이후 최고 증가율(26.1%)을 보였다.

특히 중국인의 알리페이 이용실적을 제외한 올해 3분기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이용 실적이 32억7000달러를 기록하며 거주자의 해외카드이용실적을 처음 웃돌았다. 비거주자의 브랜드별 국내 카드이용 실적은 유니온페이가 2011년 3분기 17.4%에서 2014년 3분기 59.9%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이와 관련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비거주자의 국내카드이용실적은 관광산업 발전에 따라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관광객의 증가와 가맹점 확대 등 카드결제 편의성 증대에 따라 유니온페이 비중이 크게 늘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올해 3분기 거주자의 해외 카드이용 실적은 비자와 마스터카드 이용이 87.3%를 차지하며 여전히 높은 의존도를 나타냈다.

국내 카드승인 실적 상위업종에는 주유소, 공과금서비스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물품 및 서비스 관련 업종이 포진했으며 해외 카드구매실 적에는 해외여행 및 유학의 영향으로 여행관련 업종과 대학등록금이 상위업종에 랭크됐다.

국가별로는 대표적인 여행지인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중국 순으로 해외 카드구매 금액이 높았으며 상위 10개국이 전체 구매금액의 74.5%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