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가족친화인증기업' 544→956곳 급증

일· 가정 양립 위해 여성 경제활동 지원 필수

김상준 기자 기자  2014.12.22 15:51:3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여성가족부(장관 김희정)는 올해 가족친화우수기업 인증수여식을 지난 1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하고 정부포상, 인증서 수여와 함께 우수사례 발표를 진행했다.

2008년 14개 기업으로 시작된 가족친화인증기업이 정부의 노력과 기업의 공감이 형성되면서 올해 사상 최대인 544개 기업·기관이 추가돼 모두 956개까지 늘어나는 등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중소기업은 지난해 183개사의 2.3배인 428개사며 전체 인증기업의 4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웅범 엘지이노텍 대표이사가 국민포장을, 삼성전자로지텍과 세창인스트루먼트, 한국남부발전이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또 국무총리표창 4점과 여성가족부장관표창 20점이 수여됐다.

아웃소싱기업 중 컨택센터 전문기업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컨택센터의 특성상 여성인력 비중이 90%를 넘고 이들이 안정된 직장생활을 하려면 일·가정의 양립이 무엇보다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신한서브 △제이앤비컨설팅 △한국고용정보 △효성itx △피티엠에스 △명문코리아가 가족친화 인증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올해는 △부일정보링크 △엠피씨 △윌앤비전 △유세스파트너스 △케이티씨에스 △프로휴먼 등이 뽑히는 등 참여업체가 꾸준히 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여성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즐거운 인터와 행복한 가족생활을 병행할 수 있는 근로자의 건강과 삶을 위해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에 앞장서 가족친화인증제를 시행 중이다.

'가족친화경영'은 직장인들의 일과 가정을 조화롭게 양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근로자 개인은 사회적 성취감과 정서적 안정을 얻을 수 있고 이를 위시해 업무몰입도와 직장만족도가 높아져 회사 경영성과까지 향상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모은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4월 가족친화인증 기준을 일·가정 양립 제도 중심으로 개선해 전국 권역별 설명회와 가족친화경영 컨설팅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최고 1.5%포인트 은행 금리우대와 출입국 편의 제공, 연구개발(R&D) 사업을 비롯한 정부 지원 사업 참여 시 가점 부여 등 가족친화인증 인센티브 제도를 발굴, 시행하고 있다.

행정자치부가 매년 실시하는 지방자치단체 정부합동평가지표에 가족친화인증 여부를 반영, 지자체의 참여를 확대했다.

김희정 장관은 "여성대통령이 나온지 2주년이 되는 날 청와대에서도 여성기업인들과 점심을 같이할 정도로 여성들의 경제활동을 장려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여성인재를 쓰고 싶은데 인재가 없어 못쓰겠다고 하는 얘기를 들을 때는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인재는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니라 조직 내에서 키워지는 것"이라며 "현재 6만5000명의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하고 있어 여성인재가 필요하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기업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