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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내년 하반기 'CLOp'로 빅데이터시장 공략

CLO 서비스 CLOp로 업그레이드…가맹점 연계 마케팅 강화·신사업 진출

정수지 기자 기자  2014.12.22 15: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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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CLO(Card Linked Offer) 서비스의 자동화와 실시간 제공을 위해서는 플랫폼이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CLO 서비스를 CLOp(Card Linked Offer Platform)로 업그레이드해 내년 하반기부터 가맹점과의 연계 마케팅을 강화할 것입니다."

이두석 삼성카드 BDA(Biz Data Analytics)실 전무는 22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기자감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했다.

CLO 서비스는 삼성카드가 국내 최초 시행한 '빅데이터 활용 개인화 혜택 서비스'로 빅데이터에서 분석된 회원 개개인의 속성과 가맹점 혜택을 매칭하는 것이다.

고객이 원하는 혜택을 미리 선택(링크)할 경우 해당 가맹점에서 결제할 때 별도 쿠폰 없이 자동으로 혜택이 반영된다.

이 서비스는 지난 4월 출시 이후 11월 말 기준 링크 서비스 연결 회원 수는 10배 증가했으며 서비스 연결 회원이 가맹점 이용에 따른 총 취급고는 21배 급증했다.

이와 관련 이 전무는 "향후 CLO 서비스를 빅데이터 비즈니스 플랫폼 형태인 CLOp로 업그레이드해 신사업 진출 기회를 발굴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에는 모든 가맹점에서 실시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유통, 자동차, F&B(Food&Beverage), 전자 등 고객생활과 밀접한 이종 업종과의 제휴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잠재력이 큰 유통업종에서 지역별 소비패턴, 시간대별 구매패턴 등을 '스마트 알고리즘'에 적용해 고객에게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실질적인 가맹점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것. 이는 가맹점 역시 매출상승 효과와 마케팅 시너지 효과를 도모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 알고리즘(Smart Algorithm)은 성별, 연령 등 인구 통계학적 고객 분석에서 벗어나 주사용 업종, 주사용 장소, 주사용 시간 등 314개 카드 결제 연관 변수를 활용해 정확한 고객의 성향과 선호 혜택, 향후 소비활동 등을 추출해 내는 삼성카드 고유의 빅데이터 분석 방법이다.
 
현재 몇몇 업체들이 스마트 알고리즘을 통한 컨설팅을 의뢰하고 있으며 삼성카드는 CLO 마케팅을 통해 성과 분석, 프로모션 기획 등의 컨설팅 작업을 수행 중이다. 

아울러 이 전무는 SNS 버즈 등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 역시 알고리즘 변수에 도입해 카드 업종에서 분석 가능한 데이터뿐 아니라 다양한 소비 트렌드도 마케팅에 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그는 "현재 개인정보 보호법 때문에 고객의 동의가 없으면 추진이 어렵다"면서도 "향후 미국처럼 실생활에 가능해졌을 경우를 대비해 여러가지 마켓 리서치와 분석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카드 BDA실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2015년 '비즈 데이터 솔루션 사업 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다. 

내년 전략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가맹점 마케팅 지원 및 사내 업무 효율화를 중점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마케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연계 서비스를 통한 신사업을 가시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전무는 "고객의 실 혜택 체감 반응 및 가맹점의 매출 신장 등의 성과 자료를 기반으로 빅데이터가 훌륭한 마케팅 솔루션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며 "내년에는 빅데이터 솔루션 노하우를 통해 삼성카드의 수익성 제고뿐 아니라 가맹점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