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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D-3' 10만원 이하 괜찮은 스마트폰 없을까?

팬택·LG G2·아이폰5 '눈길'…공짜부터 월 7000원대 단말 부담금

최민지 기자 기자  2014.12.23 09: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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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기불황 속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지갑을 열어야 하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왔다. 졸업·입학 및 크리스마스까지 겹친 연말연시, 자녀·부모님께 스마트폰 선물을 계획한 소비자라면 부담스러운 가계통신비도 걱정 중 하나다. 합리적 소비를 돕기 위해 이동통신3사에서 제공하는 10만원대 스마트폰을 꼽아봤다.

이통3사는 출고가 인하 및 지원금 상향 등을 통해 17~21여종의 10만원대 스마트폰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출시한 지 몇 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최신 스마트폰만 고집하지 않는다면 24개월 약정 기준 '공짜'부터 7000원대 사이에서 단말 구입이 가능하다.

22일 이통3사 지원금 공시를 통해 10만원대로 판매하는 LTE스마트폰을 이통사 8만원대 요금제 기준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외산폰 등 제조사별로 짚었다.

◆출고가 인하 물꼬 튼 팬택 '저렴이' 강자

출고가 인하 물꼬를 튼 법정관리 중인 팬택의 스마트폰 라인업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베가 시리즈인 △베가 아이언 △베가 아이언2 △베가 시크릿노트 △베가 시크릿업 △베가 팝업노트 등은 10만원대로 구입 가능하다.

KT 순 완전무한 67요금제(완전무한87) 기준으로 '베가 아이언'은 27만1000원 지원금을 받아 4000원이며 대리점·판매점의 최대 15% 추가 지원금을 적용하면 공짜 구매가 가능하다.

'베가 시크릿업'과 '베가 아이언2'는 29만원 지원금을 이용하면 판매가 6만2000원이다. 휴대폰 유통점 최대 추가 지원금 4만3500원 적용 때 고객은 매달 770원만 부담하면 된다.

LG유플러스 LTE8 무한대 85요금제 기준으로 '베가 시크릿노트'는 27만3000원 지원금을 통해 2만4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낮은 출고가 전략으로 품귀현상까지 이어지며 판매 돌풍을 일으킨 '베가 팝업노트'는 SK텔레콤 LTE 전국민 무한 85요금제 이용 때 28만3000원 지원금을 통해 6만9000원에 손에 쥘 수 있다.

◆삼성 '갤럭시S4' 시리즈…LG, G2부터 아카까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우 보급형 스마트폰 외 갤럭시S4 시리즈와 LG G2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SK텔레콤 LTE 전국민 무한 85요금제 기준 '갤럭시S4'는 55만원 출고가에서 44만3000원의 지원금을 적용, 10만7000원으로 판매가가 책정됐다. '갤럭시S4 LTE-A' 판매가는 47만2000원 지원금을 통해 13만3000원이다. LG유플러스의 경우, 65만8000원 지원금 지급으로 '갤럭시노트2'를 18만9000원에 판매한다.

또한, KT는 LG전자 'LG G2'에 59만6000원의 지원금을 넣었다. 61만6000원 출고가인 LG G2는 2만원에 구입 가능한데, 휴대폰 유통점 추가 지원금까지 고려할 경우 공짜폰이나 다름없다.

지난달 12일 출시된 LG전자 '아카(AKA)' 스마트폰은 SK텔레콤 LTE 전국민 무한 85요금제 기준 39만9300원 출고가에서 28만3000원 지원금 지급으로 11만6300원에 가격이 책정됐다.

아카는 스마트폰 화면 상단에 움직이는 눈모양을 도입, 고객 취향에 맞춰 스마트폰을 직접 꾸밀 수 있는 스마트폰이다.

◆아이폰5부터 화웨이 'X3'도 합류

외산폰을 노린다면 애플 '아이폰5'와 중국 화웨이 'X3'도 주목할 만하다. KT는 아이폰5 16·32·64GB 전모델을 10만원대에 내놨으며 SK텔레콤은 '아이폰5C'를 10만원대로 공시했다.

KT 기준 △출고가 48만4000원 아이폰5 16GB △출고가 55만원 아이폰5 32GB △출고가 61만6000원 아이폰5 64GB의 지원금은 46만7000원이다. 이를 감안할 경우 아이폰5 16·32·64GB 판매가는 각각 △1만7000원 △8만3000원 △14만9000원이다.

SK텔레콤에서 판매하는 '아이폰5C 16GB'는 28만3000원 지원금 적용으로 11만3000원에 들여갈 수 있다. '넥서스5' 판매가는 17만6800원이다.

LG유플러스는 중국 화웨이 스마트폰 'X3'를 판매 중이다. 이 단말기 지원금은 LTE8 무한대 85요금제 기준 28만3000원으로 4만7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KT 관계자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시행 이후 18종 스마트폰 출고가를 인하하는 등 서비스 경쟁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제조사와 이통사 모두 출고가 인하에 노력하고 있으며 저가와 고가 단말의 타깃층은 다르나 전체적으로 가계통신비를 줄일 수 있도록 나아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