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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6년연속 당기순익 1위 '글로벌 위상' 견고히

3분기 당기순이익 6320억 시현, 3분기 연속 5000억 돌파

김병호 기자 기자  2014.12.22 1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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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한금융그룹(회장 한동우)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7680억원을 달성하며 국내 리딩금융그룹의 입지를 확실히 다지고 있다.

올해 3분기 신한금융그룹은 당기순이익 6320억원, 누적 당기순이익 1조7680억원을 기록,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특히 당기순이익 6년 연속 국내 1위를 유지하는 신한은 자산 또한 401조원(신탁 및 AUM포함)에 달해 규모와 순이익 면에서 명실상부 '국내 1위'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 관계자는 "3분기 연속 5000억원 이상의 안정적 이익을 실현했는데, 이는 단기적인 성과 지향의 영업보다는 장기적 이익 개선 전략과 리스크 관리를 통한 대손비용의 감소가 지속된 결과"라고 제언했다.

신한금융그룹의 3분기 실적에서 가장 먼저 주목할 점은 지속적으로 대손비용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과거 3년간 중소기업 및 개인에 대한 우량자산 위주의 대출 성장 전략과 부동산PF, 건설, 조선, 해운업 등 관련 부실 여신에 대한 지속적인 리스크 관리의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 올해 들어 매분기 평균 2%대 성장을 지속하는 등 꾸준한 대출성장세는 신한금융그룹의 확고한 입지를 더욱 단단히 하는 원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12년에는 3.7%, 지난해 2.0% 성장에 그쳤던 원화대출이 올해 1분기 1.7%, 2분기 2.5%, 3분기 2.1%로 꾸준하게 증가하는 등 경기변화에 선순환적 성장을 만들며 순이자이익 기반도 안정적 성장을 실현했다.

신한금융은 비은행 그룹사 이익 감소 추세가 둔화되며, 지주회사의 가장 바람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감소하기 시작한 비은행 그룹사들의 이익은 감소폭이 둔화되면서 그룹 이익 안정화에 기여했고, 특히 증권, 생명 부분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지며 이를 더욱 긍정적으로 부각시켰다. 아울러 이러한 국내 성장세는 국제적인 위상으로 이어지는 형국이다.

◆핀란드 5대 은행 중 하나 S뱅크 내한 방문

신한금융그룹은 세계적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미국 다우존스가 지난 9월 발표한 DJSI 월드 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 World)에 국내 금융그룹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편입돼 그 위상을 높였다.

DJSI는 전 세계 시가총액 상위 2500여개 글로벌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환경적, 사회적 측면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통합 평가해 발표한다. 올해 DJSI 월드 지수에 편입된 기업은 총 319개로 이는 평가대상 기업 중 12.6%에 해당하는 수치다.

은행 산업에서는 웨스트팩(Westpac), 스탠더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 PLC), 시티(Citigroup Inc), BNP파리바, 바클레이스를 비롯해 세계 25개 회사가 편입됐으며, 국내 금융그룹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신한금융그룹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이 결과 해외 유수의 기관에서 신한금융그룹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방한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 연장선 상에서 이달 8일에는 핀란드 5대 은행 중 하나인 S BANK(핀란드어 S Pankki)의 이사진 및 최고 경영진들이 신한금융그룹을 방문해 벤치마킹을 진행하기도 했다.

S Pankki 경영진들은 신한이 '금융의 본업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미션을 통해 기존 수익성 일변도의 기업 패러다임을 바꾸고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점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Mr. Jari Annala 이사회 회장을 비롯한 이사회 임원진들과 Mr Pekka Ylihurula 은행장 및 최고 경영진 등 12명은 이날 '디지털뱅킹 및 스마트전략' 및 그룹 슬로건인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에 대한 발표를 듣고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월에는 미국 예일대 MBA 재학생들이 SoM(School of Management) 과정의 일환으로 신한금융그룹을 찾았다. 예일대 MBA SoM은 해외 유명기업을 탐방해 기업의 독창적 경영 방식, 차별화된 경쟁력을 배우고 기업 현장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SM엔터테인먼트 방문을 시발점 삼아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POSCO, 카카오톡 등을 방문했으며, 올해에는 금융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신한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또한 신한이 가진 차별화된 경쟁력에 대한 분석과 '따뜻한 금융'이라는 그룹 미션을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자 새로운 도전을 하는 신한의 혁신 활동을 학습했다.

더불어, 신한금융을 거쳐 신한의 성장 과정과 차별적 역량을 배우는 세계 유수의 여러 MBA 과정이 계속 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MIT Sloan MBA에서 지도교수와 MBA 재학생 110여명이, 7월에는 미국 Johnson & Wales 대학의 재학생 35명이 신한금융그룹 및 한국 금융산업의 발전과정과 관련된 강연을 들었다.

◆MIT, 예일대 MBA 재학생 위시해 해외 유수대학 기업탐방 줄이어

이 밖에도 미국 Johnson & Wales대학은 2007년부터 매년 신한금융그룹을 견학 중이며, 매년 신한금융의 주요 인사가 하버드대 MBA강의에 참석, 신한과 조흥의 합병 사례를 발표하고 학생들과 함께 토론한다.

무엇보다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인수합병(M&A) 사례는 2005년부터 하버드대 MBA과정에서 케이스 스터디로 채택되기도 했다.

지난 하버드 MBA 사례 발표에서 켄터 교수는 "신한·조흥 양행 통합은 흔히 볼 수 없는 '선통합 후합병' 방식의 훌륭한 성공사례"라며 "미국내 대형 합병 논의가 다시 시작되는 시점에서 부각될 수 연구사례"라고 높게 평가했다.

이런 위상 덕에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올해 7월 싱가포르 소재 금융연구 전문기관인 아시안 뱅커(The Asian Banker)의 '2014 리더십 대상'에서 '2014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금융CEO(The Leading Chief Executive in Asia Pacific 2014)'로 선정됐다. 지난 2006년 이 상이 제정된 이래 한국인이 아태지역 최고 금융CEO로 선정된 것은 한 회장이 처음이다.

당시 한 회장은 "최근 신한의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차별화된 전략의 수립과 투명한 성과 보고 등 체계적인 사회책임경영 활동을 펼친 노력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향후 고객과 사회 그리고 신한의 상생을 도모하는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을 구현해 고객과 사회에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고, 흔들림 없는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금융은 불과 30여년 전 지점 3개의 작은 은행으로 시작해 고유의 도전정신을 내세워 대한민국 대표 금융그룹으로까지 우뚝 서게 됐다.

거대 시중은행들이 기존 방식의 영업에 안주했던 시절, IMF 위기를 거치며 많은 대형은행들이 쓰러졌지만, 발로 뛰는 영업, 친절한 고객서비스 등 새 영업방식은 신한은행이 대형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하며 국내 최고의 수익규모와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금융회사가 된 초석이 됐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아직 대형 글로벌 금융그룹에 비해 규모나 역량에서 발전시킬 여지가 있지만, 신한금융이 '따뜻한 금융'을 기치로 고객과 기업, 사회의 가치를 꾸준히 제고한다면 지금보다 해외에서 위상을 더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신한금융이 구현하고자 하는 'World Class Financial Group'을 달성하는 날도 머지않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