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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사회갈등 원인 1위는 여야 정쟁"

경제적 빈부격차·이기주의·언론 선정보도 등 순위권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2.21 13: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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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민의 절반은 국회 정쟁을 사회갈등의 원인이라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통령 직속 국민대통합위원회가 발표한 2014 국민통합 국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3.9%는 우리사회의 갈등을 악화시키는 가장 큰 요인(중복응답 가능)으로 '여당과 야당의 정치적 갈등'을 꼽았다.

이밖에 42.9%의 응답자가 △경제적 빈부격차를 꼽았으며 △이기주의와 권리주장(34.9%) △언론의 선정적 보도경향(32.2%) △남북분단으로 인한 이념세력(14.3%) △영·호남 등 지역주의(14.0%) 순이었다.

집단별 갈등 양상으로는 △계층갈등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78.2%에 달했고 △이념갈등(74.1%) △노사갈등(68.5%) △지역갈등(58.6%) △환경갈등(51.5%) △세대갈등(48.6%) △다문화갈등(47.8%) △남녀갈등(42.5%) 순이었다.

특히 한국사회 갈등 수준에 대해 65.7%가 '매우 심하다'와 '심한 편이다'라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으며 삶의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절반을 약간 웃도는 51.3%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사회갈등 완화와 국민통합을 위한 해법에 대해서는 △정치인 등 주민대표자의 올바른 선택이라고 답한 비율이 61.8%로 가장 많았으며 △법질서와 공중도덕 준수(53.1%) △공익시설을 위한 사익의 양보(20.1%) △막말과 욕설 자제(20.0%) △유언비어 유포 삼가(19.1%)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4일부터 18일까지 리서치앤리서치가 전국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 방식을 통해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2.2%포인트다.

한편 대통합위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제2차 국민대통합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갈등 완화를 위한 정책 방향 제언과 대국민 실천캠페인 전개에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