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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발달장애인 18명 여수 아쿠아리움서 휘둥그래

박대성 기자 기자  2014.12.19 18: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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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남 하동군 발달장애주간보호센터에서 생활하는 장애우와 교사, 자원봉사자들이 여수 아쿠아리움에서 의미 있는 체험활동을 폈다.

하동군생활체육회(회장 최오군)가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지난 17일 여수박람회장 내 아쿠아리움(한화 아쿠아플라넷)에서 돌고래쇼를 비롯해 바닷속 생태계를 관람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 자리에는 초등생부터 성인까지 총 18명이 발달장애인이 참여했으며, 하동군 생활체육지도자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장애우들의 관람편의를 도왔다.

장애우들은 아쿠아리움 수족관 시설과 '박물관은 살아있다' 프로그램, 흰돌고래 '벨루가쇼'를 관람하는 등 한때를 즐겼다. 장애우들은 물을 뿜어대는 벨루가를 보녀 놀란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인솔자인 강희영 사회복지사는 "발달장애인들은 바깥 나들이를 두려워하고 대화할때 눈도 못마추는 등 사회성이 많이 어렵다"며 "이런 체험활동은 사회성과 적응력을 높여주는 활동으로 표정이 밝아지고 활짝 웃는 것을 보면 우리는 보람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이들 하동발달장애우들은 여수 아쿠아리움을 관람한 뒤 추운 날씨에도 순천으로 이동해 '순천만'을 관람하며 자연생태계 관찰시간도 가졌다.

행사를 준비한 하동군생활체육회 오동환 사무국장은 "발달장애인들과 일주일에 4회 정도 배드민턴과 태권도를 하는데 잘 따라하지는 못해도 그 친구들이 굉장히 재미있어 해서 내년엔 체육활동을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동발달장애인주간보호센터는 지난 여름에는 광양 진상면 어치계곡 야외수영장을 찾아 물놀이를 하는 등 매년 야외체험을 통해 사회성을 기르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발달장애인주간보호센터는 장애가 있는 청소년이나 성인이 방과 후 주간보호센터에 모여 자립에 필요한 프로그램 활동을 하는 곳으로 경남에 2곳이 개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