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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방글라데시에 중학교 무상건립

캄보니아·적도기니 이어 세 번째 학교건립

박지영 기자 기자  2014.12.19 11: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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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엔지니어링이 캄보니아·적도기니에 이어 저개발국가인 방글라데시에 중학교를 무상으로 건립해 기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7일 방글라데시 두르가뿔 구초그람지역 아동들을 위해 '새희망중학교'를 준공, 기증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구초그람지역은 국경에서 강제 이주된 극빈가정들이 모인 농촌오지마을이다.

또한 구초그람지역은 현대엔지니어링이 방글라데시에 수행하고 있는 '가스압축설비프로젝트'와 '아쉬간지 225MW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 현장 인근 마을로, 불안정한 가계소득으로 인해 아동들마저 대부분 학업을 포기하고 일터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현대엔지니어링은 교육 혜택에서 소외된 아동들에게 배움의 기회와 미래 희망을 선물하기 위해 학교시설을 기증하게 됐다.

이날 열린 기증식에는 마을주민을 비롯해 현대엔지니어링 현장직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마을주민들은 새로운 배움 터전이 마련된 것에 크게 기뻐하며, 다양한 사업을 통해 방글라데시 인프라환경 개선 뿐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에도 지속적 관심을 가져준 현대엔지니어링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에 기증한 학교는 기존에 교실 6칸과 교무실 1칸이 있던 초등학교 1층 건물 위에 교실 5칸·과학실·시청각실·교무실 각 1칸씩을 증축한 것이다. 그동안 두르가뿔지역에는 중학교가 전무해 마을을 떠나지 않으면 상급학교 진학이 불가능했던 상황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이 밖에도 마을주민들이 안정적인 소득을 확보해 아동들이 지속적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양어장과 양계장를 설치했으며, 임직원들이 지역 아동들을 대상으로 1대1 결연을 맺는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평소 교육인프라 지원은 그 나라의 미래를 위해 가장 필요한 사업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진출 국가를 비롯해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역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캄보디아에 '새희망학교 1호'를 건립기증하고, 자발적으로 신청한 임직원들이 지역아동들과 1대1 결연을 맺어 지원하고 있다. 2013년에는 적도기니에서 '우정의 학교'를 건립 기증했으며, 케냐에서는 마사이학교에 지속적으로 교육 기자재를 기증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진출국가가 겪고 있는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지역사회 및 발주처와 돈독한 신뢰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관심과 책임의식을 가지고 나눔경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