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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덮은 FOMC 훈풍…뉴욕·유럽증시 2%대 랠리

유가 4%대 급락에도 '초저금리 유지' 공언 영향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2.19 08: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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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훈풍에 이틀째 랠리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2.43% 급등한 1만7778.15로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도 2.40% 뛴 2061.23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2.24% 치솟은 4787.40을 기록했다. 특히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하루동안에만 400포인트 넘게 치솟으며 3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날 FOMC 정례회의 종료 이후 기준금리 동결과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해 '인내심'을 발휘하겠다는 비둘기적 발언이 나오며 시장 분위기를 달궜다. 고용지표도 호조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8만9000건으로 전주대비 6000건 줄었다고 밝혔다.

섹터별로는 은행과 보험, 반도체, 컴퓨터, 소매유통, 자동차, 의료/제약 등이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IBM이 각각 3.89%, 3.78% 상승했고 골드만삭스가 3% 넘게 상승하는 등 은행주의 강세도 돋보였다. 소프트웨어업체 오라클은 기대 이상의 2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10% 치솟았고 렌트카업체 헤르츠글로벌홀딩스는 M&A 전문가 칼 아이칸의 지분 확대 발표에 5.82% 강세를 보였다.

유럽 주요증시 역시 미국의 초저금리 기조 유지 발표에 동반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가 전날보다 2.93% 급등한 339.05로 거래를 마쳤고 영국 FTSE100지수도 전날보다 2.04% 뛴 6466.00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도 각각 2.27%, 3.35% 치솟았다.

이날 국제유가가 4%대 급락했음에도 자동차, 에너지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프랑스 토탈이 2%대 강세를 보였고 BP도 1% 넘는 상승세를 탔다. 앵글로아메리칸과 리오틴토, BHP빌리턴 등 광산주도 1% 미만의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보험사 아비바는 JP모건체이스의 투자등급 하향조정 소식에 5%대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