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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항공안전감독관 '대한항공' 쏠림현상 심해

16명 중 대한항공 근무 경험 14명…운항자격심사관도 10명 중 6명

노병우 기자 기자  2014.12.19 08: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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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재 국토교통부의 항공안전감독관 및 운항자격심사관 등 26명 가운데 20명이 대한항공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항공안전감독관 16명 가운데 대한항공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사람은 14명이다.  
 
14명의 항공안전감독관 중 최종 근무처가 대한항공인 사람은 7명이며, 나머지 7명은 대한항공에서 근무하다 다른 항공사를 거쳐 감독관이 됐다. 또 대한항공에서 근무한 적이 없는 2명 가운데 1명은 아시아나항공 출신이며, 다른 1명은 외국항공사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항공안전감독관은 △운항(6명) △정비(5명) △운항관리(2명) △객실(2명) △위험물(1명)의 5개 분야로 나뉘어 있다. 
 
이와 함께 전부 조종사 출신인 운항자격심사관은 10명 중 6명이 대한항공 출신이었으며, 아시아나항공 출신이 3명, 나머지 1명은 운송용 항공사 외의 다른 기업에서 일했다. 
 
한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승무원 하기사건과 관련 국토부 조사단 6명 중 일반 공무원 4명을 뺀 항공안전감독관 2명이 대한항공 출신이란 사실이 밝혀져 공정성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