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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태아보험·어린이보험, 어떤 게 유리할까

정수지 기자 기자  2014.12.18 16: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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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보험은 남녀노소 '필수 상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난 달 12일 기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인당 보험가입 건수는 3.59개로 나타났는데요, 지난 2010년 1인당 가입건수가 3건(3.08건)을 넘어선 이후 3년 반 만에 0.5건이 늘었습니다.
 
또한 100가구 중 97가구는 기본적으로 손해보험이나 생명보험을 가입했고 유병자를 위한 보험 계약도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아울러 어린이를 초점에 맞춘 보험 상품도 한몫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태어나기 전부터 가입하는 태아보험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임신 후 가입하는 어린이보험과 임신 전부터 가입하는 태아보험,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먼저 어린이보험은 다양한 상해나 질병을 보장받는 어린이 전용 보험상품(만 15세 미만 가입가능)으로 △후유장애 △암 △골절 △화상 △실손의료비 등 건강보장과 △시력교정 △치과치료 △학교·학원 내 사고 △유괴·납치에 따른 신체적·정신적 피해 등 다양한 내용을 보상합니다(사망보장 제외).
 
태아보험은 '임신 중'일 때만 가입할 수 있는 자녀보험으로 '신생아보험'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즉, 어린이보험을 출산 전에 미리 가입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쉬운데요, 출산 후에는 '태아 등재'라는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됩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어린이보험의 보장에 선천적 이상(기형아), 인큐베이터 사용 등의 태아 보장을 추가한 것을 말합니다. 특히 사망, 후유장애 등 임산부 관련 보장과 유산위로금 등의 보장도 가능합니다.
 
어린이보험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손해보험은 보장 범위가 넓은 것이 특징입니다. 아이를 위한 세심한 담보(충수염, 탈장, 식중독 등)와 보장하는 상해 또는 질병 관련 담보가 많아 실비보장과 함께 중복 보상이 가능합니다.
 
또한 자녀 일상생활 배상책임 등 생명보험에는 없는 비용손해 담보가 강점입니다. 과거에는 갱신형 담보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많이 줄어들어 다양한 보장을 원하는 경우나 한 보험사의 상품만 택해야 할 경우 손해보험 상품을 선택하는 추세죠.
 
생명보험은 추가로 가입하기 좋은 상품인데요. 일부 보험사의 경우 통원비나 암 진단비에 대한 보장이 잘 돼있고 중대한 수술비 보장이 매회 정액 보장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손해보험과 생명보험에 함께 가입할 경우 추가적인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태아보험은 최근 100세까지 보장하는 상품이 나오면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가입한 보험의 보장기간이 끝난 경우 재가입이 불가능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입 때부터 보장 기간을 길게 하는 것인데요.
 
다시 말해 태아보험의 보장이 30세에 만기가 되면 그 사이 발생한 질병 때문에 인생의 남은 기간 내내 보험 없이 살아야 하는 상황이 닥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러나 100세 만기의 경우 보험료 납부 기간이 고민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현재 경제사정, 아이 인생 전체에서 부모로서 책임져주고 싶은 범위는 물론 보장금액의 현재 가치 등을 충분히 고려한 후 객관적인 정보를 기반으로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특히 순수보장형과 목돈마련용 플랜을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순수보장형은 보험료가 저렴한 대신 만기 환급이 없지만 목돈마련용인 환급형은 일부 적립액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두 가지 모두 장단점이 있으나 두 명 이상 자녀를 둔 부모라면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한 순수보장형 상품이 더욱 합리적일 수 있는데요. 반면 10~20년 오래 돈을 모으는 적금형식을 추구할 경우 환급형 상품이 차후 대학 등록금이나 결혼 등 목돈을 위한 대비책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