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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꼽은 올해 증시 10대 뉴스는?

박스피 장세 속 삼성그룹·현대차 관련 개별기업 이슈 포함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2.18 15: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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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거래소가 18일 올해 주식시장 10대 뉴스를 선정, 발표했다. 출입기자단과 임원 대상 설문을 거쳐 선정된 주요 이슈에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현대차그룹의 한전부지 인수 등 개별기업 이슈를 포함해 신규상장 러시, 배당활성화 정책과 중국 후강퉁 정책 시행 등 시장관련 뉴스가 고루 포함됐다.

거래소가 발표한 올해 10대 뉴스는 순위 없이 △박스권에 갇힌 증시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부상 △현대차 한전부지 10조원 매입 △KRX금시장, ETN 등 신시장 개설 및 신상품 출시 △유가증권, 코스닥시장 상장 열풍 △배당활성화 정책 △금리 최저치 기록 △후강퉁 시행 △일본 아베노믹스·엔화약세 심화 △국제유가 급락 등이다.

올해 코스피는 1850~2100선 사이에서 움직이며 2011년 8월 이후 3년째 2100선 밑에 갇히며 박스권 장세를 연출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올해도 600포인트 돌파에 실패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서는 삼성SDS와 제일모직 상장을 비롯해 국내증시에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었다. 지난 5월 이건희 회장의 와병 이후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사안들이 지속적으로 불거졌으며 최근에는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테크윈을 한화그룹에 매각하는 대규모 빅딜이 체결되기도 했다.

10조원에 이르는 매각대금으로 주목 받은 한국전력 본사부지 입찰과 관련해 현대차는 '승자의 저주' 우려에 시달렸다. 인수 발표 이후 16개 현대차그룹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12.3% 급감했다.

지난 10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25%에서 2.0%로 하향 조정하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도 큰 뉴스였다. 일본 아베노믹스의 공격적인 엔저기조로 인한 수출 경쟁력 하락과 내수부진을 해결하기 위한 결정이었으나 전문가들은 내년 추가 금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한편 최근 증시에서 가장 큰 변수로 꼽히는 국제유가 관련 전망도 있었다. 이라크의 원유 판매가격 인하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불발 등으로 국제유가가 올해 6월 이후 급격히 하락하면서 에너지 관련주의 동반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탓이다. 거래소 측은 내년에도 수급불균형에 따른 유가 하락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