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대통령직속 청년위, 스펙 무한경쟁 고리 끊을 정책 다면검토

임혜현 기자 기자  2014.12.18 15:06:4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일명 스펙 위주의 채용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능력 중심 채용이 가능하도록 도구가 개발되며  현장 중심형 인력양성 방안도 구체적으로 추진된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는 18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청년·기업·학교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에서 제6차 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능력 중심 사회' 실현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현재 치열한 입사경쟁률 등으로 인해 취업준비생들은 불안 심리를 호소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고과도한 자격(스펙) 갖추기 경쟁이 일고 있다. 하지만 기업과 취업준비생 간 스펙에 대한 인식 차이가 있으며 직무 능력을 평가하는 명확한 도구가 미흡한 것으로 파악되는 등 사회적 낭비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능력 중심 채용이 가능하도록 사회적 합의와 공동 해법 마련 등 문제 해결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2015년부터 학교와 기업현장을 오가며 배우는 스위스 도제식 직업고등학교(9개교) 시범운영을 시작하고, 2016년 이후 모든 국가산업단지(41개)로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또 산업별협의체(SC)나 기업 등의 요구에 따라 특성화고에 기업맞춤반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전문대학생이 취업 걱정없이 학업에만 전념하고, 졸업 후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취업약정형 주문식 과정을 확산하도록 추진하며, 4년제 대학의 서비스분야 학과에는 '장기현장실습제'를 우선 도입하여 질 높은 취업을 지원하는 안도 논의된다.

대학의 진로지도시스템을 확충하고 현장중심 양성인재가 제대로 능력을 평가받아 채용되도록 신직업자격 등 능력중심 채용도구를 개발한다. 2017년까지 1만개 기업에 직무급 정착을 위한 컨설팅 제공도 추진한다.

대기업 중심으로 협력 중소기업과 공동훈련센터를 설치하여 원가절감 등 상호 목표를 성취하는 경우 발주단가 인상 등 성과를 공유하여 대·중소기업간의 임금격차 완화 추진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대규모 신입 공채 중심의 관행이 타파되고 직무별 채용과 인력관리가 가능해져 스펙쌓기 경쟁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 및 전문대 단계에서 갑작스럽게 취직 전쟁에 내몰리지 않고 일찍부터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고 삶을 설계해 나갈 수 있게 돼 만족도가 높아지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