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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한파 속 SK브로드밴드 기사들 노상집회

임혜현 기자 기자  2014.12.18 14: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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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년 들어 최고 한파라는 18일, SK브로드밴드 설치기사들이 을지로 노상에 모였다.

이들은 희망연대노동조합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지부 소속으로, 한국경영자총협회과 그간 교섭을 진행했으나 16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고 이번에 거리로 나선 것.

올해는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등의 설치기사 간접고용 문제가 불거진 해였다. 통신업체→협력업체(서비스센터)→설치기사로 이어지는 다단계 하도급 구조로 고용이 돼 고용의 질에 대한 불만이 높았다.

결국 올해 여러 곳에서 노조가 결성돼 원청의 직접고용과 다단계 하도급 구조 철폐 등을 요구하고 있다. 

9월 대법원 1부는 대우전자 제품 수리 업무를 담당했던 19명의 근로자가 동부대우전자서비스(옛 대우일렉서비스)를 상대로 제기한 퇴직금 지급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이들의 근로자 지위를 인정한 원심을 확정하는 등 간접고용의 노동자성 인정과 관련한 판결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따라 각사의 설치기사들도 간접적으로 이 판결의 혜택을 볼 것이라는 성급한 기대도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이들 설치기사를 둘러싼 문제의 최종 해결에 사측이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다는 것이 노동계의 분석이다. 문제 해결은 아직 요원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