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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美 초저금리 유지' 뉴욕증시 1~2%대 급반등

국제유가 1% 반등, 에너지주 초강세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2.18 09: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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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초저금리 정책 유지 발언에 힘입어 일제히 반등했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1.69% 뛴 1만7356.87로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는 전일대비 2.04% 급등한 2012.89로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2.12% 상승한 4644.31을 기록했다.

이틀간의 정례회의를 마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기준금리를 현재 0~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또 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통화정책 정상화에 착수하는 것에 인내심을 발휘해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6년간 이어온 초저금리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FOMC발 호재에 유가급락이 진정세를 띤 것도 긍정적이었다.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날 전일대비 1.0% 올랐다.

종목별로는 에너지주의 급반등세가 돋보였다. 셰브런이 4.25% 치솟은 것을 비롯해 엑슨모빌도 3% 넘게 올랐다. 화학주인 다우케미컬도 4.31% 강세를 보였다. 초저금리 유지 기조가 재확인되면서 은행주도 강세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3.23% 상승한 것을 비롯해 씨티그룹도 2%대 올랐고 애플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주요 IT주도 2%대 강세를 보였다.

유럽 주요증시도 정유주 강세에 힘입어 독일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다. 17일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날보다 0.1% 오른 329.34로 마감했고 영국 FTSE100지수는 0.07% 상승한 6336.48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46% 오른 4111.91을 기록했고 독일 DAX30지수는 0.20% 하락한 9544.43에 머물렀다.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에너지주를 중심으로 매기가 몰렸다. 토탈과 BP가 3% 넘게 뛰었고 로열더치셸도 2% 후반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광산주인 리오틴토과 앵글로아메리칸도 각각 2.73%, 1.67% 상승세를 탔다. 반면 자동차주와 은행주는 약세였다. 포르쉐가 5.70% 급락했고 BMW도 0.64% 하락했으며 코메르츠뱅크와 HSBC가 1%대 내림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