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다음카카오(035720·공동대표 최세훈, 이석우)는 카카오택시 서비스를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우버 택시가 갖는 불법 논란 소지를 없애고 앱을 통한 택시서비스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것.
이날 다음카카오는 이석우 대표와 오광원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및 최대성 한국스마트카드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카카오택시 서비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택시 서비스는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서비스는 안드로이드·아이폰 기반 모바일 앱으로, 택시 기사와 승객을 간편하게 연결해주는 형태다.
앱을 통해 승객의 현재 위치 또는 지정 지역으로 택시를 호출하면 근거리 내 택시가 배차된다. 카카오택시 앱은 택시기사들의 회원 등록 및 호출 확인을 위한 '기사용'과 택시 호출 및 배차 확인을 위한 '승객용' 두 가지로 제공된다.
다음카카오는 기사용 카카오택시 앱을 먼저 출시해 전국 택시기사 회원들의 가입을 유도하고 안정적 서비스 이용 환경이 구축된 후 승객용 앱을 출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3사의 업무협력에 따라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택시 서비스 관련 △모바일 앱 △시스템 개발 및 운영 △관련 정책 수립 △서비스 확산을 위한 홍보 및 마케팅 프로모션을 담당한다.
서울 255개 택시회사 연합인 서울택시조합은 안정적 기사 회원을 확보하고 이들에게 지속적인 서비스 사용을 유도한다. 또 카카오택시 서비스 정책 수립에도 참여한다.
전국 교통카드 티머니의 발행사이자 전국택시정산사업자인 한국스마트카드는 데이터 연동 기술을 지원하는 등 자사 인프라를 이용해 카카오택시 서비스 확산에 협력한다.
다음카카오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향후 전국 택시사업 관련 파트너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