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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만 1시간20분 "어디 싸고 가까운 곳 없소?"

'수도권→서울' 평균 1시간16분 소요

박지영 기자 기자  2014.12.17 14: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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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윤택한 삶을 살기 위해선 어떤 요소들이 필요할까? 2011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보고서 '삶이 어떠신가요(How's Life)?'에 따르면 '통근시간'이 삶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각 나라별 통근시간은 아일랜드가 26분으로 가장 짧았고, 56분의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가장 길었다. 우리나라는 아쉽게도 끝에서 바로 위였다. 우리나라 평균 통근시간은 55분으로 꼴찌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비교해 고작 1분 차이였다.
 
◆즐거운 삶 출퇴근시간 '좌우'

물론 OECD 발표는 현실과 사뭇 다르다. 최근 몇 년간 '전세대란'에 쫓겨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밀려난 가구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복수의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서울·인천·경기 지역 평균 출근시간은 1시간16분으로, 하루 평균 2시간 이상을 출퇴근하는데 소비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여가를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퇴근 후 가족과 함께 보내거나 자기개발 또는 취미생활을 하려는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바쁜 생활에 지친 직장인들 사이에서 직주근접 아파트에 관심이 높아진 것도 이런 이유"라고 설명했다.

출퇴근 거리가 짧은 직주근접 단지들은 그동안 수요자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받아왔다. 아파트 주변에 공업·상업 단지가 형성돼 편의 및 교통시설도 뛰어난 편에 속한 까닭이다.

지난 10월 분양한 대구 달성군 국가산단 내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평균 1.74대 1로 전 주택형 모두 순위 내 마감됐다. 대구국가산업단지는 대구 최초 국가산업단지로 대구 달성군 일대에 854만800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 4월 분양된 '남율2지구 효성 해링턴플레이스3차'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 등 10만8000여 근로자를 배후에 둔 해링턴플레이스3차는 최고 5.53대 1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해링턴플레이스 경우 지난해 3·6월 분양한 1·2차 역시 계약 5~6일 만에 100% 마감된 바 있다.

이 밖에 지난 3월 충주첨단산업단지 내에 공급된 '충주 지웰'도 직주근접 아파트 인기를 바탕으로 100%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추천 직주간접 신규분양단지

그렇다면 내년 상반기 공업·산업 단지에 분양을 앞둔 곳은 어떤 곳들이 있을까. 다음은 신규분양 단지 소식이다.

한국토지신탁은 내년 상반기 충주 첨단산업단지 내 '충주 코아루 퍼스트'를 신규분양 한다. 충주기업도시와 메가폴리스를 잇는 초입에 위치했으며, 도보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차량으로 이동하면 충주기업도시까지 10분, 메가폴리스까지 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충주기업도시와 메가폴리스 인근 가구수는 8300여가구로, 4만3300여 근로자를 배후에 두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내년 1월 중순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16층·22개동·총 1194가구로 단지 인근에 LG사이언스파크를 비롯, 코오롱컨소시엄·롯데컨소시엄 등 57개 기업의 입주가 예정됐다.

우미건설은 구미제4산단확장단지 4블록에 1558가구 규모 '우미린'을 내년 4월 분양한다. 구미제4산단확장단지는 첨단정보기술업종과 연구개발시설 등 디지털 클러스터 도시로 개발되며 우미린은 구미국가산업단지 4·5단지와 가깝다.
 
EG건설은 내년 5월 '나주혁신도시1차 EG the1'을 내놓는다. 총 350가구 규모며 광주·전남혁신도시는 한국전력공사 등 16개 공공기관 이전으로 5만여 배후수요를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