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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2014년 식품업계 빅트렌트는 'L.P.E'

저당·유산균·친환경포장 올해 식품업계 트렌드 견인

이윤형 기자 기자  2014.12.17 14: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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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매일유업은 올해 식품업계의 빅 트렌드를 'L.P.E'라고 정의했다고 17일 밝혔다.
 
'L.P.E'는 저당(Low-sugar), 유산균(Probiotics)과 친환경(Echo-friendly Packaging)의 이니셜 약자다.
 
이날 매일유업에 따르면 저 나트륨과 함께 저당 바람이 새롭게 불었으며, 건강기능식품의 대명사인 홍삼을 밀어내고 건기식 카테고리로 부상한 유산균 바람이 뜨거웠다. 더불어, 친환경 포장재 열풍이 대두되는 등 결과적으로 수년간 이어져온 웰빙 트렌드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되는 양상이었다.
 
회사 측은 2013년 저 나트륨 바람이 거셌다면 2014년 올해는 저당 바람이 새롭게 불며 소비자들의 당 섭취 취향을 바꿔놓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한국인의 당류 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 권고안의 두 배가 넘으며 과도한 당 섭취가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분의 체내 흡수를 줄이거나 영양적으로 올리고 당이나 자일로스 설탕 등 설탕보다 더 뛰어난 감미료를 선호하는 저당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됐다.
 
대상 청정원은 쌀 또는 옥수수 100%로 만들어진 '이소말토 올리고당'으로 '설탕 없는 올리고당'을 선보였고, CJ제일제당 백설 올리고당은 대표 제품인 '프락토 올리고당'이 이소말토보다 칼로리는 낮으면서 식이섬유는 5배 더 함유한 건강한 감미료라는 점을 알리며 저당 트렌드를 리드했다.
 
유산균 열풍도 자타공인 올해 식품업계 성공 키워드였다. 건강기능식품 전체 시장이 4조원 규모로 연간 4~5% 신장률을 나타내는 가운데 특히 프로바이오틱스로 대변되는 유산균시장은 전년대비 55% 상승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발표를 보면, 전체 건강기능식품 중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차지하는 비중이 40%로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23%)이나 홍삼(21%) 등을 넘어섰다.
 
친환경포장 열풍도 올해 식품업계의 웰빙 지수를 크게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윤리적 가치를 반영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기업들은 제품 제조비용 증가로 인한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친환경포장 도입을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