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KT, 서해5도에 '위성LTE' 구축…LTE무전기 연내 보급

"재난통신분야 서비스로 안전한 주민 생활환경 조성"

최민지 기자 기자  2014.12.17 10:58:5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KT(030200·회장 황창규)는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소연평도를 포함한 서해 5도에 '위성 LTE'를 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 

또, KT는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백령도에는 재난안전체계 개선을 위한 LTE 기반 음성·영상 무전기를 보급키로 했다.
 
위성 LTE는 기존 무선 네트워크 환경이 구축되지 않더라도 KT가 보유한 무궁화 5호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통신 가능한 서비스다. 위성안테나로 송수신된 신호를 LTE로 변환하고 이를 펨토셀(초소형 기지국)에 연결해 반경 수십미터 내에서 LTE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KT에 따르면 재난재해로 인해 무선기지국이 소실되더라도 위성 LTE가 설치된 곳에서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데이터 통신이나 LTE 무전기를 통해 외부와 원활하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
 
KT는 이달 중 백령도 면사무소와 사곶해수욕장 주민대피소에 위성 LTE 구축을 완료하고, 내달까지 4개 섬 각 한곳씩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KT는 섬 지역 특성에 맞는 재난안전 지휘체계 업그레이드를 위해 LTE 무전기를 연내 보급한다. 

KT는 지난 10월 KT파워텔이 세계 처음 상용 출시한 재난 전용 LTE 무전통신 단말기 '라져 1(RADGER 1)'을 백령도 내 28개 주민대피소에 각 한 대씩 비치하기로 했다. 또한 백령면사무소와 옹진군청 간 LTE 영상 무전기를 시범 운영한다.
 
대피소 간 긴급통화의 경우 기존에는 대피소마다 일일이 전화해 같은 내용을 반복해 설명해야 했다. 그러나 라져 1의 다자간 통화 기능을 이용하면 그룹으로 연결된 모든 단말기와 한 번에 통화할 수 있다.
 
LTE 영상 무전기는 음성뿐 아니라 고화질 영상까지 다수에게 동시 전송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