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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의원 "문체부, 공모절차 없이 산하기관장 선임"

인수위 출신 주성혜 원장 임명…청와대 인사 개입 의혹 제기

최민지 기자 기자  2014.12.16 1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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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공모절차 없이 산하기관인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원장을 임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최민희 의원에 따르면 지난 8월 임명된 주성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은 원장추천위원회 등의 추천절차를 거치지 않고 바로 임명됐다. 전임원장의 경우, 지난 7월 3년 임기를 채운 후 연임이 기정사실화돼 8월 중순까지 원장직을 수행하던 상황이다.

최 의원은 "전임원장 해임과장도 석연치 않다"며 "문체부 A과장이 전임원장을 만나 갑자기 정리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실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문체부는 "A과장이 전임원장을 만난 것과 공모를 거치지 않고 원장을 선임한 것은 사실"이라며 "기타 공공기관 임원에 대해서는 기관의 정관에 따라 문체부장관이 직접 임명할 수 있고 본 진흥원에서는 공모절차 없이 원장을 뽑아왔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전임원장 선임 당시에는 공모절차를 밟았다고 반박했다. 또, 최 의원은 이번 원장 임명에 대해 청와대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주성혜 원장은 박근혜정부 대통력 인수위에서 국민행복추진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최 의원은 "부처 과장이 전임원장에게 구두로 해임통보를 하고, 문체부는 공모절차도 없이 새로운 사람을 원장으로 임명하는 것은 윗선의 의지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청와대가 부처 산하기관장 인사까지 개입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