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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 10명 중 8명 "줄이거나 아예 안 해"

G마켓, 고객 1798명 대상 송년회 설문조사 68% '예년보다 횟수 줄일것'

이윤형 기자 기자  2014.12.16 11: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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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기 불황 여파로 올해 송년회는 예년보다 줄이거나 아예 하지 않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송년회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 있는 자리지만 잦아질 경우 경제적 부담과 함께 건강도 걱정되는 이유에서다. 또 연중행사로 무리하게 추진되는 송년회의 경우 단합의 효과보다 모임에 대한 불만을 가져오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기 때문.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이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고객 1798명을 대상으로 '2014 송년회 계획'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8%가 송년회 횟수를 '예년보다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17%는 '송년회 계획이 아예 없다'고 답변해 결국 송년회를 줄이거나 안 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8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예년보다 송년회가 늘어날 것'으로 응답한 고객은 15%에 머물렀다.
 
올해 송년회 예상 횟수를 묻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55%)이 2~3회를 꼽았다. 송년회로 인한 총 예상 지출 금액은 5만원에서 10만원 사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9%로 최다였다.
 
송년회 시즌 가장 걱정되는 점으로 응답자의 40%가 '얇아지는 지갑'을 선택, 경제적인 부담을 토로하는 이들이 많았다. '잦은 음주로 인한 건강'은 27%로 2위를 차지했으며 '술과 안주로 늘어나는 살'(23%), '가족, 연인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줄어듦'(10%) 순이었다.
 
송년회 술자리 최악의 꼴불견으로는 '계산할 때만 쏙 빠지는 구두쇠형'(33%)을 꼽았다. 이어 '몸도 못 가눌 정도로 마시는 만취형'(23%), '무조건 술 마시기를 강요하는 원샷형'(22%), '술 먹으면 위도 아래도 없는 야자타임형'(9%) 등이 꼽혔다.
 
가장 피하고 싶은 송년회 스타일로는 '술만 진탕 마셔야 하는 송년회'(48%)가 1위였다. '직장 상사와 함께하는 송년회'(27%), '부부(애인) 동반 송년회'(11%), '잘 나가는 친구(동기)들과 송년회'(10%)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