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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800만대 새로운 시작이자 출발점"

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 회의 개최…철저한 준비 친환경차 브랜드 도약

노병우 기자 기자  2014.12.15 14: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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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 양사가 1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주재 하에 하반기 해외법인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 등 총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이들은 올 한해 지역별 실적 및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 생산·판매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어려운 여건에도 목표 이상의 성과를 기록 중인 양사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내년 글로벌 전략을 점검했다.

올해 현대·기아차가 연초 수립한 목표(786만대)를 14만대 초과한 800만대 판매가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정 회장은 "800만대에 만족하기엔 갈 길이 멀다"며 "800만대는 새로운 시작이자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경제의 저성장, 엔저 가속화, 미국 금리 변동 및 유가 하락에 따른 신흥국 위기 가능성 등 내년 자동차시장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다"며 "성과에 취하거나 불안한 세계경제 전망에 위축되지 말고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정 회장은 내년이 현대·기아차의 새로운 친환경차들이 글로벌시장에 선보이는 중요한 해인 만큼, 철저한 준비로 세계적 친환경차 브랜드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내년 친환경차 시장은 글로벌 브랜드들의 신차 출시와 각국 정부의 지원정책 확대로 인해 올해 196만대보다 22.2% 증가한 240만대까지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현대·기아차는 브랜드 최초로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국내와 미국시장에 출시, 여기에 성능 및 연비를 업그레이드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신형 K5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관련 시장 점유율을 더 높인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