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 홈쇼핑업계의 히트상품 키워드는 '가치형' '저가형' '트렌디' 등으로 나타났다.
15일 △CJ오쇼핑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GS샵 △NS홈쇼핑, 홈쇼핑 5개사에 따르면 불황속 생활용품은 저렴하고 실용적인 제품이 인기가 많았고 패션·뷰티 상품은 비교적 과감한 소비형태를 보였지만 활용도가 높은 제품이 호응을 얻었다.
◆CJ오쇼핑, 불황형 소비가 대세
CJ오쇼핑에 따르면 작년에 이어 올해도 패션열풍이 거센 가운데 기존에 검증된 실용적인 상품을 선호하는 '불황형 소비' 성향이 뚜렷했다.
개성 넘치는 화려한 아이템보다는 활용도가 높은 기본에 충실한 베이직한 패션 아이템과 스테디셀러 이미용품이 큰 인기를 끈 것.
올해는 특히 모노톤의 의류가 많은 사랑을 받았다. 모노톤은 다양한 옷과 매치하기 쉽고 클래식한 아이템으로 오래 두고 입을 수 있어 경기 불황기에 부담 없이 즐겨 찾는 색상이다.
작년도 히트상품 10개 중 절반을 차지한 패션 브랜드의 대표 상품도 간결하고 기본적인 디자인의 그레이 색상이라는 공통점을 보였다. 작년 히트상품의 절반을 산뜻하고 시원한 캔디 컬러 상품이 차지한 것과 대조적이다.
◆롯데홈쇼핑, 올해 키워드는 'TOP'
롯데홈쇼핑은 올해 고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히트상품 1~10위를 선정해 발표하고, 이들의 공통 키워드를 'TOP'으로 정리했다.
롯데홈쇼핑이 올 한 해(1월1일~12월9일) 총 판매 수량을 기준으로 히트상품을 분석한 결과, 세련되고 트렌디(Trendy)하게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패션·뷰티 상품과 업계 단독(Only) 상품이 인기를 구가했다고 전했다.
여기 더해 풍부한 잠재력(Potential)을 지닌 중소기업 상품이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현대홈쇼핑, 패션·뷰티 '과감' 생활·주방용품 '알뜰'
현대홈쇼핑이 2014년 연말 10대 히트상품을 집계한 결과, 올해도 패션 브랜드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지난해엔 중저가 패션 의류가 강세였던 반면, 올해는 디자이너 브랜드, 백화점 입점 브랜드 등 10만~20만원대의 고급 브랜드가 인기를 끌었다.
반면, 패션을 제외한 생활용품 카테고리에서는 3만원대 세탁용 세제와 후라이팬 세트, 5만원대 견과류 제품 등이 높은 매출을 올렸다. 불필요한 지출을 아끼고 자기 자신을 꾸미는 데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가치소비' 현상이 두드러진 것이다.
◆GS샵, K-패션·뷰티가 강세
GS샵이 올해 TV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상품을 집계한 결과 패션상품이 10워 내 6개가 석권하면서 대세를 입증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K패션·뷰티의 인기가 홈쇼핑에도 이어져 품질이 검증된 국내 패션·뷰티 브랜드의 활약이 돋보였다.
K-패션의 자존심 손정완 디자이너와 GS샵의 콜라보레이션 브랜드 SJ와니가 10위를 차지하며 올해 히트상품 순위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가운데, 1위 스튜디오 보니, 4위 블루랭스, 6위 프로스펙스 운동화, 7위 뱅뱅, 9위 페플럼제이 등 품질과 실용성을 앞세운 국내 패션 브랜드 제품이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NS홈쇼핑 '소소한 기분전환 아이템'
NS홈쇼핑은 올해 소비 트렌드는 장기화된 불황 속에 연이은 사건사고로 침체된 사회적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소소한 기분전환 아이템'이 대중의 인기를 끌었다고 분석했다.
NS홈쇼핑의 총 주문수량 기준 올해 히트상품 분석 결과를 보면, 전체 10개 중 가정에서 가볍게 기분전환을 할 수 있는 홈케어 이미용 아이템이 9개를 차지하며 인기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