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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사무장 폭행 두고 의견 엇갈려

'땅콩 리턴' 사건 일파만파 커질 듯

김경태 기자 기자  2014.12.13 11: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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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조현아 前 부사장이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대한항공 KE086 항공기 내에서 승무원의 견과류 서비스 방식을 문제 삼아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향하던 항공기를 항공기 탑승구까지 되돌린 일명 '땅콩 리턴' 사건이 이슈다. 

이 사건으로 대한항공은 한 차례 홍역을 치르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은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발됐으며,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출두해 조사를 받기도 했다. 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 사과를 하는 등 사건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이에 더해 12일 승무원 사무장의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바로 조 전 부사장에게 욕설을 듣고 폭행까지 당했다는 것이다. 

'땅콩 리턴' 사건으로 비행기에서 쫓겨난 사무장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조 전 부사장이 당시 자신에게 심한 욕설을 하면서 서비스 지침서 케이스 모서리로 손등을 수차례 찔렀다"는 것이다. 

하지만 조 전 부사장은 국토교통부 사실조사를 받고 나온 후 "기내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사무장의 주장은 거짓"이라며 자신은 '처음 듣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조 전 부사장과 승무원 사무장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정확한 조사를 통해 사실 여부를 밝혀낼 방침으로, 이에 조 전 부사장은 "국토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은 회항 당시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고성·욕설을 한 점은 진심으로 사과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