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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프로이트의 말실수

이윤형 기자 기자  2014.12.12 17: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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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심리학의 가장 위대한 사상가이자 20세기 천재 프로이트. 그러나 그도 한때는 사이비 과학자 혹은 가짜 예언가 취급을 받았다. 만약 프로이트에게 심리학 사전이 있었더라면, 심리학의 역사와 인간 내면에 대한 연구는 좀 더 달라지지 않았을까?
 
'심리학'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프로이트, 융, 자아, 이드. 좀 더 깊숙이 파고들면 파블로프의 개, 스키너의 상자, 스톡홀름 증후군까지. 잘난 체하며 심리학에 등장하는 단어들을 나열해보지만, 사실 그 뜻을 누군가에게 설명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프로이트의 비밀스러운 사생활을 알게 되거나 파블로프의 실험은 사실 동물 학대의 잔인한 결과물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조금은 쉽게 다가올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 범죄 드라마나 소설에 등장하는 '스톡홀름 증후군'은 사실 납치 사건의 극소수 피해자만이 겪게 되며, 실제로 범인에게 동화되려면 주변 환경과 범인의 신사적인 태도 등 매우 까다로운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
 
그리고 일부 유명한 심리학 실험은 비윤리적이거나 조작된 연구의 산물이며, 남근을 중요한 상징으로 생각했던 프로이트는 도무지 여성에 대해 알 수 없었던 사람이었다.
 
이 책은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심리학 용어 50가지를 모은 색다른 형식의 사전이다. 심리학 용어를 사전적인 의미보다 이야기와 사건으로 더 깊게 접근하다 보면, 잔혹한 역사부터 흥미로운 실험까지 매혹적인 심리학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가격은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