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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중 배유진 교사, 올해의 과학교사상 수상

지역 영재교육원 수학과 교수 학습 방법 개선…중학교 학업성취도 평가 문항 개발

장철호 기자 기자  2014.12.12 14: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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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화순군 소재 화순중학교(교장 김철) 배유진 교사가 지난 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2014년 '올해의 과학교사상' 시상식을 통해 수학과학교육 부문 '올해의 과학교사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교사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올해의 과학교사상은 2003년부터 전국 초·중·고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3년 동안 실적을 평가해 각 분야에 탁월한 업적을 가진 교사를 발굴해 시상하는 상이다.

올해는 총 40명(초등 16명, 중학 9명, 고등 15명)의 교사가 선정됐는데 이 중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배유진 교사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배 교사는 2005년 수학 교사로 임용된 이후, 일반학교에서 수학과 교수-학습 방법과 영재교육원에서의 교수-학습 방법 개선을 통해 학생들이 수학에 흥미를 갖도록 노력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학기 중 수학과 교과교실제 이동수업, 교내 수학동아리 매쓰킹(Mathking)의 UCC 제작, 수학 체험전 부스를 운영하고 방학 중에는 수학 우수학생 드림업(Dream Up) 수업과 기초학력 부진 학생을 위한 여름-겨울학교를 운영해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도모했다. 

대외적으로는 화순영재교육원 강사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연계 2013년과  2014년 전국 중학교 학업성취도 평가문항 개발과 출제위원으로 활동했다.

아울러 서남권 거점센터인 광주교육대학교와 연계 창의·인성 우수 수업 사례 발표와 지도안 실습 개발 연구 참여로 일반 학교에서의 영재교육의 창의적 교수-학습 방법 적용과 실천에 대해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 

또한 한국교육개발원과 연계 개발한 전라남도 영재교육원의 중학교 수학과 영재교육 학습 자료는 우수 프로그램상(2010년, 2012년)을 수상한 바 있다.

이에 더해 '프랙탈과 카오스 게임을 활용한 수학영재교육 프로그램 연구' 논문은 전남대학교 과학교육연구소 과학교육 학술지(2011)에 게재되는 등 전라남도의 수학교육 및 영재교육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왔다.

배 교사는 "정해진 학교수업과 방과 후 일정을 마치고 외진 곳에 위치한 화순영재교육원으로 자료와 준비물들을 챙겨 영재 수업하러 갔던 시간, 피곤했지만 학생들과 수학으로 소통하고 자유로운 사고를 함께 공유하는 시간들이 오히려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수상자에게는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과 상금 500만원, 소속 학교에는 지원금 250만원이 지급되며, 두산연강재단 후원으로 내년 1월 해외연수의 기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