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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아성산업, 창립 17년 만에 매출 1조 달성

2010년 5000억 달성 후 4년만에 두배 성장

전지현 기자 기자  2014.12.12 12: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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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균일가 생활용품숍 다이소아성산업(회장 박정부)이 창립 17년만에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박정부 회장은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 자리를 통해 "올해는 일본기업이라는 오해로 인한 진통과 물류 및 매장 안정도를 구축하고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변화가 있었던 시간"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이를 통해 단단한 구조를 만드느라 과거와 같은 급격한 매출 상승은 없었지만 내실을 다지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다이소아성산업은 지난 1997년 5월 천호동에 '아스코이븐프라자'라는 이름으로 1호점을 개점한 후 17년만에 매출 1조원에 970개의 매장을 보유한 기업이 됐다.

이 업체는 약 3만종이 넘는 다양한 생활잡화를 1000원부터 5000원대 가격에 판매하는 균일가 생활용품숍이다.

다이소아성산업은 2006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후 창립 13년만인 2010년에 4500억원의 매출을 달성, 이후 4년만에 1조원을 기록하며 평균 30% 성장을 이뤄왔다.

특히 올해는 2014 대한민국 유통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품질 △물류 △유통 △소비자 만족 △상생 △고용창출 등 다방면에서 모범적인 창조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다이소아성산업을 이끄는 박정부 회장은 샐러리맨 출신으로 1조원 신화를 이룬 국내 균일가 생활용품 기업 창시자다. 90년대 후반에 창립해 단일 유통기업으로 기업의 인수, 합병을 거치지 않고 성장세를 이어 1조원을 달성이라는 신화를 써나가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실시한 '고용성장지수 상위 100대 기업' 조사에서 3순위를 차지하며 최고의 고용창출 기업임을 입증했다. 현재 다이소의 고용인원은 약 8000명으로 매장당 평균 10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전국 970개 매장 중 가맹점이 약 300개다. 지역적으로는 수도권에 400여개가 위치하고 있다. 또 다이소의 국가별 품목수 비율은 한국이 70%로 나머지 30%는 해외에서 개발되며 국내외 약 3600개 업체와 글로벌 소싱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박정부 회장은 "균일가숍이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경기불황에 따른 저렴한 가격이라는 원인도 있었지만, 가격뿐 아니라 품질, 품목 등에서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라며 "'균일가 산업’이라는 하나의 유통 카테고리로 자리 잡아 향후도 성장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