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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로그 '시크릿노트' 지원금 인상…알뜰폰 '역풍'

알뜰폰 3만원대 요금제 24만1000원 < 이통사 6만원대 요금제 22만4000원

최민지 기자 기자  2014.12.12 10: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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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G유플러스(032640) 알뜰폰 자회사 미디어로그는 12일 △베가 시크릿노트 △LG GX △LG Gx로밍을 기존보다 2만5000원~3만원가량 인상한 지원금 규모를 공시했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베가 시크릿노트' 등의 단말을 알뜰폰을 통해 구입 때 저가 요금제를 사용하더라도 이통사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가 시크릿노트'의 경우, 미디어로그를 통해 24개월 약정으로 3만원대 요금제 '로그 LTE30'에 가입한다면 24만1000원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베가 시크릿노트' 출고가 29만7000원을 적용했을 때 5만6000원에 구입 가능하다.
 
그러나, LG유플러스를 통해 이 단말을 구입하면 6만원대 요금제인 'LTE 음성 무한자유69'를 사용해도 22만4000원 지원금밖에 받지 못한다. 2배가량 비싼 요금제를 사용하면서도 1만7000원 비싼 7만3000원에 이 단말을 구매해야 하는 것.
 
미디어로그는 '베가 시크릿업'에 대해 6만원대 요금제인 '로그 LTE60' 이상부터 최고 수준인 29만원 지원금을 적용했다.
 
출고가 35만2000원인 'LG GX'는 '베가 시크릿노트'보다 더 큰 가격 차이를 나타냈다. LG유플러스의 요금제별 지원금을 살펴보면 △LTE 음성 무한자유 69요금제 19만3000원 △LTE8 무한대80 22만3000원 △LTE8 무한대 89.9 25만원이다. 고가요금제를 사용해도 10만원이 넘는 가격에 'LG GX'를 구입해야 한다.
 
반면, 미디어로그에서는 3만원대 요금제부터 공시된 어떠한 요금제를 사용하더라도 10만원 이상 가격으로 이 단말을 구매할 수 있다. 
 
미디어로그의 'LG GX' 지원금은 △로그 LTE 30 26만6000원 △로그 LTE 50 28만6000원 △로그 LTE 60 29만원이다. 3만원대 요금제에 지급된 지원금이 LG유플러스의 최고가 요금제에 적용된 지원금보다 높은 것.
 
이는 중국 화웨이의 'X3'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미디어로그는 'X3' 지원금을 요금제별로 28만9000원부터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한다. LG유플러스 지원금은 27만5000원부터 최대 28만1000원이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 9만원대 요금제를 사용해도 미디어로그의 3만원대 요금제보다 비싸게 주고 살 수밖에 없게 됐다.
 
이러한 가격 역전 현상에 대해 미디어로그 관계자는 "요금제 수준에 따른 지원금 비례성 정책으로 이통사는 9만원대 요금제부터, 알뜰폰 사업자는 5만5000원 요금제 이상부터 최고 수준의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다"며 "이통사보다 저렴한 요금제를 사용해도 최대 30만원까지 지원금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들에게 더 많은 지원금을 지급하고자 이번에 팬택과 LG 단말에 대한 지원금 인상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