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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C "연간 데이터 손실 1.82TB…다운타임 29시간"

글로벌 데이터 프로텍션 인덱스 발표

추민선 기자 기자  2014.12.12 09: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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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EMC(대표 김경진)가 세계 24개국 3300백개 기업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EMC 글로벌 데이터 프로텍션 인덱스(EMC Global Data Protection Index)'를 지난 1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EMC가 시장조사기관인 '밴슨 본(Vanson Bourne)'에 의뢰해 실시한 것으로, 국내에서는 종업원 250명 이상의 125개 기업에서 IT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항목은 △데이터 보호 전략 및 복구 능력을 나타내는 데이터 보호 성숙도 △데이터 손실 및 시스템 장애로 인한 손해 규모 및 비용 지출 △데이터 손실 및 다운타임의 원인과 결과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등과 관련한 데이터 복구 방안 등의 주제로 구성됐다.

조사에 응한 국내기업들은 지난 1년간 평균적으로 29시간의 다운타임을 경험했는데, 글로벌 평균인 25시간에 비해 15%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보호를 위한 전략의 부재와 낮은 데이터 보호 성숙도는 장애가 발생했을 때 더 많은 경제적인 손실을 유발하며 직원들의 생산성 저하(58%), 제품 및 서비스 개발 지연(40%) 등 기업의 수익과 직결되는 업무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이 같은 장애의 원인은 자연재해(5%)나 기타 요인보다 하드웨어 장애(52%), 데이터 유실(50%), 소프트웨어 장애(41%) 등이 가장 큰 원인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3세대 플랫폼의 확산에 따라 새로운 환경에 적합한 데이터 보호 전략은 더욱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기업 대부분(69%)은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등 3개 분야에 대해 전혀 재해 복구 방안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세 분야 모두에 대해 복구 계획을 보유한 기업은 단 3%에 불과했다.

실제 65%는 이 같은 새로운 환경에서 데이터를 보호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과제라고 응답했다.

한편, 데이터 보호 및 복구를 위해 여러 벤더(솔루션 공급 업체)에 의존하는 것은 일관되지 않은 전략과 복잡성으로 인해 오히려 더 많은 데이터를 손실하고 더 오랜 복구 시간을 필요로 했다.

국내 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단일 벤더를 활용하는 기업은 연간 평균 0.36TB의 데이터 손실을 경험한 반면, 3개 이상의 벤더를 활용한 기업은 그 9배에 달하는 3.25TB의 손실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진 한국 EMC 대표는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등 새로운 환경에서 데이터를 보호하는 것에 자신감이 부족한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며, 이번 조사가 대다수 기업 스스로 데이터 보호의 전략 및 수준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EMC는 고객의 데이터 보호 전략이 현재의 비즈니스 요구 사항뿐 아니라 장기적인 목표에도 적절하게 적용될 수 있을지 재평가하는데 기여할 것이며, 고객의 데이터 보호 성숙도를 높이기 위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하고 빠른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