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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초등 스포츠강사 64명 감축, 12개월 계약

장철호 기자 기자  2014.12.11 16: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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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초등 스포츠강사들이 부당 해고 철회를 주장하며 지난 10일 전남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가진 것과 관련, 도교육청이 기존안 대로 64명을 감축하는 대신 계약기간을 1개월 늘려 12개월 계약키로 했다. 
 
또 장 교육감 임기 중인 2016년까지 216명에 대해 고용 관계를 지속하겠다고 합의했다.
 
11일 전남도교육청과 초등 스포츠강사 대표에 따르면 현재 280명의 초등 스포츠강사 가운데 내년에 64명을 감축하는 대신 나머지 216명에 대해서는 2016년까지 고용을 지속하고, 현재 11개월에서 1개월 늘려 12개월 계약키로 했다.
 
당초 전남도교육청은 2017년 소요인원이 98명에 불과하고,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내년에 64명을 해고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초등 스포츠강사 대표들은 지난 10일 오후 3시 장만채 전남도교육감과의 면담을 통해 이같은 합의안을 도출했다. 
 
전남도교육청은 기존 44억원의 예산에서 7억~8억원을 추경 예산으로 확보해 강원도교육청 처럼 12개월간 계약하게 된다.
 
7년째 운영 중인 초등 스포츠강사는 열악한 임금과 처우를 받아 왔다. 지난 6년간 10개월 계약에 월 130여만원을 받다가 올해부터 1개월을 늘려 11개월간 월 140만원의 급여를 수령하고 있다. 당연히 각종 수당은 지급되지 않았다. 때문에 스포츠강사들은 급여를 받지 못하는 한두 달간 실업급여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장 교육감께서 2개 안을 제시해 초등 스포츠강사단이 64명을 해고하고, 12개월 계약안에 동의했다"면서 "교육감께서 큰 결정을 해 원만하게 합의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초등 스포츠강사는 △2008년 57명 △2009년 79명 △2010년 104명 △2011년 124명 △2012년 193명 △2013년 292명 △2014년 280명이다.